ㅇ 한국은행(한은), 이달 말 수정 경제전망.. '올해 플러스 성장' 고수할 듯
ㅇ 미국 '-4.8%' 성장 실적에도 주식 시장이 반긴 두 가지 이유
ㅇ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 여부 3일 결정
ㅇ 보잉 30조원 회사채 발행, 당장은 정부 지원 필요 없어
ㅇ 정부, 99개월 만의 무역적자에도 "양호하다"라고 진단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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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이달 말 수정경제전망..'올해 플러스 성장' 고수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도 역대 최대 하락 폭을 나타내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로 예상보다는 선방했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하지 않으면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오는 28일 수정경제전망을 내놓고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 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한 바 있다. 코로나19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춘 것이다.
그러나 당시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확산한 때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억눌려있던 소비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였다. 3월부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됐고, 각국이 록다운(Lockdown·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국경이 봉쇄돼 수출에도 차질을 입게 됐다. 수출 주도형 경제 국가인 한국은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2분기는 물론이고 하반기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한은이 이달 말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불가피한 사실인데, 어느 정도로 낮출 것인지가 관심사다. 지난달 9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한국의 성장률이 올해 0%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마이너스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진화 흐름을 보이고, 경제가 반등한다는 가정이라면 0%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당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이 기존 전망경로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국내 경제는 올해에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잡힐 지 여부, 각국의 봉쇄조치 완화 등에 따라 한국의 상황도 크게 바뀔 수 있는 만큼 한은으로선 올해 성장률을 전망하기가 상당히 어렵게 됐다.
세계적인 금융기관 등은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성장은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조정했다. 올해 1월 전망치(2.2%)에서 -3.4%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 전망은 코로나19가 올해 하반기에 사라지면서 점진적으로 방역조치가 해제된다는 전망을 내건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피치는 지난 2월 -0.2%로 발표했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관측했다.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지켜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0.0%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성장률 위축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가벼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6.8%) 등과 비교하면 한국은 대대적 록다운 조치를 하지 않고서도 방역에 성공해 상대적으로 경제 타격이 적었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당초 2.1%에서 0.3%로 하향 전망했다.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0.9%, 하반기는 1.4%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감염병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내수침체에 글로벌 경제 부진을 고려해 하향조정한 것"이라며 "다만 정책당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집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올 한해 전체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더 늘리고, 고용 및 수출시장 위축에 대비해야 한다"며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는 통화 당국은 기존 법·제도를 한시적으로라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경제의 1분기 타격은 숫자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성장률이 -4.8%(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위축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의 마이너스 분기 성장률이며, 2008년 4분기(-8.4%)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도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감소 수치는 14.4%에 달한다.
https://news.v.daum.net/v/20200501080039164
정부, 99개월 만의 무역적자에도 "양호하다" 진단..그 이유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非불황형 흑자 구조
소비·중간재 수입 감소 폭 적어.. 내수 여건 양호 방증
미·중·일 등 주요 수출국 코로나19 여파에 '무역적자'
비대면·홈코노미·K-방역 관련 품목 수출 호조세 긍정적
98개월 동안 이어지던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막을 내렸다.
정부는 전례 없는 감염병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으로, 불가피한 무역수지 적자였다고 진단했다. 과거 고유가 시기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는 불황과는 달리 구조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은 16억7800만 달러로 17.4% 줄었다. 수입은 15.9% 감소한 378억7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은 전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측되고,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무역량이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수출 주요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호조세를 보이던 무역수지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8년여 만에 적자로 돌아섰지만 정부는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8차 혁신성장 전략 점검회의 겸 정책점검 회의'에서 "수출의 급격한 감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더 확대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어서 경제 중앙대책본부 내 산업·기업 위기대응반을 중심으로 수출입 관련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 같이 분석한 배경에는 이번 무역 충격이 과거 우리나라가 겪은 충격과 비교했을 때 양상을 달리한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 2009년 1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의 자본재와 중간재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31.3%, 28.2% 줄었다. 같은 시기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생산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후 우리나라는 10개월 연속 장기 수출 부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이를 두고 불황형 무역수지 적자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지난달 기록한 9억5000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비(非)불황형이라고 규정했다. 소비재와 중간재 수입이 각각 전년 대비 9.0%, 13.9% 줄었지만 전체 수입 감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 폭이 적었다는 것이다. 자본재의 경우 오히려 1.3%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우리 제조업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생산 중단(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했고 이로 인해 중간재와 자본재 등이 지속적으로 수입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12.8%), 무선통신기기(9.6%), 자동차(12.1%) 수입 증가가 두드러졌다.
산업부는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내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4월 무역수지 적자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도 과거와 다르게 보는 배경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지만 올해 1~2월에는 적자 전환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월 1조1088억엔 흑자를 냈지만 지난 3월에는 50억엔으로 한 달 만에 99.5% 감소했다. 이외에 미국, 프랑스, 영국, 홍콩 등 주요 수출국도 모두 1~2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감소는 전년 대비 15%가량 빠진 단가 하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일평균 수출 물량은 2.9%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수출 단가 감소 폭은 -10.6%이다. 수출 단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반등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이다.
비대면(언택트), 홈코노미(홈+이코노미), K-방역 산업 관련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전자상거래 등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컴퓨터 수출은 전년 대비 99.3% 늘었다. 같은 기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레이저 프린터 수출도 각각 254.5%, 12.9% 증가했다.
대표적인 K-방역 물품인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2억123만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약 8배가량 늘었다. 손소독제(7755.8%), 의료용방진복(3만2573.0%), 외과용 라텍스장갑(7313.6%) 등도 큰 폭 성장했다. 이외에 화장지 원지(249.3%), 화장지 제품(122.3%), 가공식품(46.3%), 빵(40.8%), 라면(52.3%), 김치(62.6%), 즉석밥(100.5%) 등 생필품 수출도 확대됐다.
무역수지 흑자 회복과 수출 반등 시기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교역 성장률을 2.9%에서 -11.0%로 하향 조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세계무역기구(WTO)도 이 수치를 2.9%에서 -13~26%로 낮춰잡았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5월 이후 수출 전망은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재개가 얼마나 진행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501134216818
보잉 "30조원 회사채 발행..당장 미 정부 지원 필요없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250억 달러(약 30조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면서 당장 미 정부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보잉은 회사채 수요가 탄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잉 측은 성명에서 "이번에는 자본시장이나 미 정부 대책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회사채 발행이 5월 4일에 완료된다고 알렸다. 보잉의 회사채는 2023년부터 2060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7가지 유형으로 발행된다. 증권기관에 제출된 자료에 금리는 표기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보잉이 지난 1분기에서 6억4천100만 달러(7천81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신고하면서 항공산업 위기에 대응해 인력 1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여객기 참사 2건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지연에 이은 지난 실적발표 직후 보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앞서 발표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는 보잉에 대한 지원금 170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한편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팬데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최대 3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라이언에어는 또 비용절감을 위해 무급휴가와 급여 20% 삭감도 추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https://news.v.daum.net/v/20200501175855197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나..정부 3일 회의서 결정
코로나19 발생·여론·준비상황 등 종합 판단해 거리두기 '유지·종료' 결정
"황금연휴 거리두기 지켜야..상황 악화시 고강도 거리두기로 다시 전환할 수도"
정부가 5월 5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종료 또는 연장 여부를 3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의료·방역체계가 감당할만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고, '생활방역' 준비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일상으로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검토한 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와 방역망 밖에서 발견되는 환자의 규모, 해외 발생 동향, 국민 여론, 정부 내 준비상황,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을 내리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시에는 판단 기준도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501133126603
'-4.8%' 성장 쇼크에도..美 시장이 환호한 두 가지 이유
코로나發 美 성장률 -4.8% 곤두박질
침체 신호 분명한데, 증시 이례적 랠리
"렘데시비르 긍정적"..경제 재개 탄력
파우치 "코로나 치료 가능 입증한 것"
뒤이어 나타난 파월.."모든 수단 동원"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4.8%까지 주저앉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은 ‘성장 쇼크’다. 코로나19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2분기 이후 충격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그럼에도 미국 월가의 분위기는 썩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치료제로 주목 받던 램데시비르가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치료제가 나오면 경제 재개는 탄력을 받을 게 유력하다. 뒤이어 등장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1분기 성장률 -4.8% 그쳐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8%(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8.4%) 이후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0%·중간값 기준)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여파가 1분기 중 일부(지난달 이후)만 반영됐음에도 예상보다 큰 폭의 경기침체가 나타난 것이다.
소비 부진이 압도적이었다. 1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7.6%까지 곤두박질 쳤다. 자동차 등의 판매 부진 탓에 내구재소비(-16.1%)가 급감했다. 식품, 레저, 운송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소비(-10.2%) 역시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았다. 미국은 GDP의 3분의2 가량이 소비로 이뤄져 있다. 소비가 무너지면 경제가 무너지는 구조다.
2분기 전망은 더 어둡다. 주요 투자은행(IB) 노무라는 “(1분기 실적에는) 실질적인 침체가 반영되지 않아 성장률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 -41.7%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즈(-45.0%), 씨티(-27.7%), 골드만삭스(-34.0%), JP모건(-40.0%), 소시에테제네랄(-30.5%), UBS(-32.0%) 등도 비슷하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코로나19 향방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경기 회복 양상은 V자형보다 U자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렘데시비르 랠리’ 보인 미국 증시
침체 신호가 분명한데, 이례적으로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증시는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2.31포인트(2.21%) 상승한 2만4633.8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 뛰어올랐다.
이유가 있다. 경제 침체의 주범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둘러싼 성과가 확인돼서다. 미국 시장은 이날 상무부의 GDP 발표보다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발표에 더 집중했다. 길리어드 측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NIH) 산하 NIAID는 ‘전염병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곳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31%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치료제로 막을 수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과 함께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사들은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환자 치료에 약을 쓸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가 경제 정상화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증시 호황이 사실상 ‘렘데시비르 랠리’로 불린 이유다.
◇ 파월 “가진 권한의 절대 한계까지”
뒤이어 나타난 연준은 랠리에 힘을 보탰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현행 제로금리(0.00~0.25%)를 유지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여러 차원에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며 “갖고 있는 권한의 절대 한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한 만큼 정책을 확장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2분기 경제는 전례 없는 속도로 침체할 것”이라면서도 ‘연준을 믿으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고,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CNBC는 “연준의 스탠스는 시장의 기대보다 강력했다”고 했고, AP통신은 “이례적으로 전면적인 선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5010000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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