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 뮤제타 월츠) / 라 보엠 - 푸치니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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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 뮤제타 월츠) / 라 보엠 - 푸치니 작곡

by honephil 2020. 2. 10.

안녕하세요.

오늘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에 나오는 뮤제타 월츠입니다. 라 보엠에서 여자 주인공은 미미인데, 이 역할은 소프라노의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오페라 작품들에서 여자 주인공은 소프라노가 맡고 조연은 메조소프라노가 맡습니다. 그런데 푸치니는 라 보엠서 놀랍게도 조연인 뮤제타 역할을 소프라노가 하도록 작곡을 하였습니다.

 

라 보엠에는 정말 아름다운 아리아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그대의 찬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Si. Mi chiamano Mimi),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이고, 여기에 추가로 이 곡인 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입니다.

 

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음반 중 현재까지 가장 독보적인 연주로 알려진 것이 베를린 필 하모닉을 카랴얀이 지휘하고, 로돌프 역에 루치아노 파바로티, 미미 역에 미렐라 프레니가 노래한 작품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듣기에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라고 일컬어진 미렐라 프로네의 목소리와 오늘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안나 넵트렙코의 목소리 음색이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앞서 소개해 드린 로돌프와 미미의 세 곡의 아리아가 제1막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뮤제타의 이 곡은 2막 중간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 곡의 선율은 오페라 전반에서 살짝살짝 나오면서 전체적인 작품의 밑그림을 그려준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은 푸치니가 이렇게 이 곡의 선율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번 들어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거 같기도 해서, 자꾸만 듣게 되고, 나도 모르게 이 멜로디를 혼자 흥얼거리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별도로 독창곡으로 많이 불리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 뮤제타 월츠)

 

Quando m'en vo soletta 
per la via, 
la gente sosta e mira, 
e la bellezza mia 
tutta ricerca in me, 
ricerca in me da capo a piè. 

Ed assaporo allor la bramosia 
sottil che dagli occhi traspira 
e dai palesi vezzi intender sa 
alle occulte beltà. 
Cosi l'effluvio del desio 
tutta m'aggira. 
Felice mi fa, felice mi fa. 

E tu che sai, che memori e ti struggi, 
da me tanto rifuggi? 
So ben: le angoscie tue 
non le vuoi dir, 
ma ti senti morir 

 

 

 
As I walk alone 내가 이 거리를
through the streets, 홀로 걸을 면,
the people stop to look 사람들은 나를 보려 멈춰서
and inspect my beauty, 나의 미모를 빠져,
examining me 나를 머리에서 
from head to toe. 발끝까지 쳐다보지.


And then I savour the subtle 그러면 난 그들의 눈에서
longing in their eyes 나를 갈망하는 느낌을 알게 돼,
when, from my visible charms, 나의 뚜렷한 매력에
they guess at the beauty concealed. 그들은 숨겨진 아름다움을 상상하지.
This onrush of desire 이러 갈망들이 몰려와
surrounds me. 나를 감싸.
It delights me, it delights me. 그것들은 나를 기쁘게 해.

And you who know, who remember and suffer, 그리고 당신들은 알고, 기억하고 고통을 겪지요
how can you escape?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I know: you won't admit 전 알아요, 당신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that you're in torment, 당신들은 괴로움 속에 있어요,
but it's killing you. 그리고 그 고통이 당신을 죽을 지경으로 만들어요.

 

 

유튜브에 뮤제타 왈츠 악보가 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노래는 안나 넵트렙코가 부른 거네요.

 

 

 

 

 

https://honephil.tistory.com/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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