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보엠 (La Bohème) ] 나의 오페라 이야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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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 라 보엠 (La Bohème) ] 나의 오페라 이야기 - 2

by honephil 2020. 2. 1.

[ 오페라 ] 라 보엠 (La Bohème) - 푸치니 작곡 (Giacomo Puccini)

 

안녕하세요.

 

오늘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La Bohème)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푸치니의 3대 오페라는 토스카, 나비부인과 오늘 소개하는 라 보엠 (La Bohème)입니다. 

 

주요 내용은 파리의 뒷골목 다락방에서 함께 살고 있는 4명의 젊은이 들의 우정과 사랑이 주제인 아름다운 가극입니다. 이중 주연은 시인 로돌포와 그와 촛불을 붙이려 찾아오는 미미인데, 이 둘 은서로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행복한 때를 보내지만 의심이 많은 로돌포로 인해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둘은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병에 걸린 미미는 안타깝게도 죽고 마는 슬픈 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베르디를 다 들으면 그다음은 푸치니를 들으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래전에 토스카와 나비부인을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베르디에 너무 빠져 있어서 그랬는지 이상하게 토스카와 나비부인은 애정이 잘 안 갔습니다.

 

그 이유를 좀 적어본다면, 제가 주로 들었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라,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들으면 정말 계속해서 듣게 되는 곡이었습니다. 물론 각 작품마다 유명한 아리아가 있어 그 부분을 많이 듣기도 했지만, 그 아리아로 이어지는 곡들이 저는 너무 좋아서 어떨 때는 오히려 그런 덜 알려진 부분을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베르디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푸치니의 작품도 그럴 것이다라는 기대에 부풀어 토스카를 들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집중이 잘 안되고, 곡의 선율들이 좀 난해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말 유명한 아리아 몇 곡은 베르디와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그 중간중간에 나오는 곡들은 저의 취향에 안 맞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베르디 작품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었는데, 토스카는 그저 유명한 아리아를 듣기 위해 중간 곡들을 인내하며 듣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서 내심 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이 토스카로부터 좀 멀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래도 푸치닌데 하며 나비부인 CD를 구입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비부인도 토스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오페라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발견하고는 이 라 보엠과 만나게 됐습니다. 물론 이 오페라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 3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2번 정도 반복해서 봤는데, 정말로 푸치니의 작품이 이렇게 좋은 줄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제 느낌대로라면 베르디가 기본으로 깔리면서, 거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마도 푸치니가 베르디의 느낌을 많이 가져오면서도 거기에 자기만의 세련되고 인간 내면의 정서를 자극하는 자신만의 천재성을 이 작품에 녹여낸 듯한 느낌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라 보엠부터 먼저 들어볼 것을 하는 후회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늦게라도 좋은 작품을 만났다는 행운에 요즘 기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본 동영상은 2018년 우리나라의 수지 오페라단의 공연입니다. 우리말 자막도 있어서 오페라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가사가 정말 예술입니다. 여러분도 꼭 처음부터 끝까지 봐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세 곡은 우연인지 일부러 그런 건지 1막의 후반부에 연이어 나오는데,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Si, Mi chiamano Mimì)' ,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입니다. 그리고 역시 2막 후반에는 '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 뮤제타 월츠)'이 나오는데, 시간이 부족하신 분은 이 부분을 먼저 보신 후 다시 처음부터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주연인 시인 로돌프가 한눈에 반해버린 미미에게 자신의 사랑을 이런 오글거리는 대사로 표현하네요.

"내 보물 상자에서 두 도둑이 보석을 훔쳐갔소, 당신의 아름다운 두 눈동자 말이요."

 

4막은 2부 48:30 부분부터 나오니 참고하세요.

 

 

 

 

2018년 06월 15일 (금)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수지 오페라단 공연

연출 : Vivien Hewitt 비비안 휴잇

지휘 : Francesco Rosa 프란체스코 로사

무대 : Nica Magnani 니카 마냐니

 

출연

미미 (재봉사, 소프라노) : Nino Machaidze 니노 마차이제

로돌포 (시인, 테너)       : Gianluca Terranova 장루카 테라노바

무제타 (가수, 소프라노) : Katerina Tretyakova 카테리나 트레티코바

마르첼로 (화가, 바리톤) : Vincenzo Taormina 빈첸초 타오르미나

콜리네 (철학자, 베이스) : Andrea Concetti 안드레아 콘체티

쇼나르 (음악가, 바리톤) : Marian Pop 마리안 포프

베노아 (집주인) / 알친도로 (평의원) : Tiziano Bracci 티지아노 브라치 (베이스)

 

 

ㅇ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극장 공연 (2019년 10월 13일)

라이브 스트리밍이라고 해서 이제는 볼 수 없나 하고, 한번 재생해봤는데, 잘 됩니다. 최근에 올린 것이라 그런지 화질도 좋고, 음질도 훌륭합니다. 이렇게 직접 현지에 가지 않고도 훌륭한 공연을 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올해 2.9일에 85세의 나이로 타계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의 고향인 모데나에 가보고 싶습니다. 거기서 이런 오페라를 직접 본다면 더욱 행복할 거 같기도 하고요.

 

출연진에 보니 로돌포의 단짝 친구인 바리톤 마르첼로 역을 맡은 분이 한국분이시네요. 카를로 서(Carlo Seo)로 나오는데 우리나라 이름은 서정혁(JeongHyeok Seo)씨입니다. 현재 모데나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시는 듯합니다. 쟁쟁한 실력가들 사이에서 멋진 모습으로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니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이탈리아 가사가 자막으로 나와서 따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오페라로 이탈리아어 공부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이탈리아의 유명한 성악가이면서 이번 오페라의 감독을 맡은 레오 누치 (Leo Nucci)의 설명이 나옵니다. 이 분은 이전에 미렐라 프레니하고도 함께 공연을 하였다고 하시네요. 몇 년 전에 리골레토에 출연해서 훌륭한 노래와 연기력을 보여준 공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오페라 감독을 하시니 더욱 좋은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이번 푸치니의 작품 라보엠을 준비하면서 전체가 시와도 같은 느낌이 되도록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라보엠의 테마곡은 뮤제타 왈츠로 많이 알려진 '내가 길을 걸을 때면'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도 이 곡의 주 멜로디가 너무 좋았습니다. 라보엠을 아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Streamed Live on Sunday, October 13, 2019 at 3.30 PM (CET) from Teatro Comunale Modena Luciano Pavarotti, Modena (Italy). 

LA BOHÈME

// Music by Giacomo Puccini Opera in quattro quadri Libretto by Luigi Illica and Giuseppe Giacosa From the Henry Murger novel 'Scénes de la vie de bohème' //

 

ROLES

Mimì: Maria Teresa Leva 

Musetta: Lucrezia Drei

Rodolfo, poeta: Matteo Desole (마테오 데졸레)

Marcello, pittore: Carlo Seo (까를로 서) - 서정혁 (JeongHyeok Seo)

Schaunard, musicista: Fellipe Oliveira

Colline, filosofo: Maharram Huseynov

Parpignol, venditore ambulante: Roberto Carli

Benoît, padrone di casa / Alcindoro, consigliere di Stato: Gianluca Lentini

Sergente dei doganieri: Paolo Marchini

Doganiere: Stefano Cescatti

 

Conductor: Aldo Sisillo (알도 시실로) 지휘

Director: Leo Nucci (레오 누치) 감독

 

 

라 보엠 대본 (이탈리아어/영어) 
http://www.murashev.com/opera/La_boh%C3%A8me_libretto_Italian_English

 

La bohème libretto (Italian/English) - opera by Giacomo Puccini

Personaggi Mimì (soprano) Musetta (soprano) Rodolfo, poeta (tenore) Marcello, pittore (baritono) Schaunard, musicista (baritono) Colline, filosofo (basso) Benoît, il padrone di casa (basso) Parpignol, venditore ambulante (tenore) Alcindoro, consigliere di

www.murashev.com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ò con due parole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Chi son? Chi son? Sono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In povertà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e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How cold your little hand is! 그대의 손이 어찌 이리 차가워요!
Let me warm it for you. 제가 따뜻이 해 드리죠.
What's the use of searching? 찾아봐야 소용없죠?
We'll never find it in the dark. 어두워서 찾을 수 없어요.

 

But luckily  하지만, 다행히도
there's a moon, 달과 
and she's our neighbour here. 그녀가 이웃으로 이곳에 있군요.
Just wait, my dear young lady, 나의 여인이시여, 잠시만 기다리세요
and meanwhile I'll tell you 제가 누구고
in a word who and what I am.  뭘 하는 사람인지 얘길 할게요.
Shall I? 괜찮겠죠

Who am I? I'm a poet. 저는 어떤 사람이냐고요? 시인입니다.
My business? Writing. 내가 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How do I live? I live. 어떻게 살아가냐고요. 그냥 삽니다.
In my happy poverty 나의 행복한 시 속에서
I squander like a prince 나는 왕자와도 같이 속삭입니다
my poems and songs of love. 바로 내 시와 사랑의 노래를요.
In hopes and dreams 희망, 꿈과
and castles-in-the-air,  천상의 성에서
I'm a millionaire in spirit. 나는 영혼의 백만장자입니다.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
ed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é, poiché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Chi siete? Vi piaccia dir?

 

But sometimes my strong-box 그렇지만, 나의 금고 속
is robbed of all its jewels 보석들은 도둑들이 훔쳐가는데,
by two thieves: a pair of pretty eyes.  그건 바로 당신의 아름다운 두 눈이에요.
They came in now with you 그것들은 당신과 함께 와서는
and all my lovely dreams, 나의 모든 사랑하는 꿈,
my dreams of the past, 어제의 나의 꿈들을
were soon stolen away. 순간 훔쳐가 버리고 맙니다.
But the theft doesn't upset me, 그렇지만 저는 도둑이 밉지 않아요,
since the empty place was filled 왜냐하면 그 텅 빈 곳이
with hope. 희망으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Now that you know me, 자 이제 저를 알았으니
it's your turn to speak. 당신이 말할 차례입니다.
Who are you? Will you tell me? 당신은 누구 시죠? 말해 주실 거죠?

 

 

 

내 이름은 미미 (Si, Mi chiamano Mimì)

 

Si, Mi chiamano Mimì, 

ma il mio nome è Lucia.
La storia mia è breve.
A tela o a seta
ricamo in casa e fuori.
Son tranquilla e lieta,
ed è mio svago
far gigli e rose.
Mi piaccion quelle cose
che han sì dolce malia,
che parlano d'amor, d'amor di primavere,
che parlano di sogni e di chimere,
quelle cose che han nome poesia...

 

Lei m'intende?

 


Mi chiamano Mimì.
Il perché non so.
Sola, mi fo il pranzo
da me stessa.
Non vado sempre a messa,
ma prego assai il Signor.
Vivo sola, soletta,
là in una bianca cameretta;
guardo sui tetti e in cielo.

 

Ma quando vien lo sgelo
il primo sole è mio,
il primo bacio dell'aprile è mio!
Il primo sole è mio.
Germoglia in un vaso una rosa,
foglia a foglia l'aspiro.
Così gentil è il profumo d'un fior.

 

Ma i fior ch'io faccio, ahimè,
i fior ch'io faccio,
ahimè non hanno odore.
Altro di me non le saprei narrare.
Sono la sua vicina
che la vien fuori d'ora a importunare.

 

Yes, they call me Mimì, 예,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불러요,
but my real name's Lucia. 하지만 원래 이름은 루치아예요.
My story is brief. 저의 얘기는 간단해요.
I embroider silk and satin 저는 자수를
at home or outside. 집에서나 밖에서 놓아요.
I'm tranquil and happy, 저는 조용하고 행복해요.
and my pastime 지난 동안에는
is making lilies and roses. 백합과 장미를 수놓았어요.
I love all things 저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데,
that have gentle magic, 그것들은 놀라운 마술과
that talk of love, of spring, 사랑, 봄의 얘기들
that talk of dreams and fancies - 그러니까 환상적인 꿈의 얘기
the things called poetry... 시라고 불리는 그런 것들을 좋아해요...

 

Do you understand me? 이해하시겠요?

 


They call me Mimì - 사람들은 저를 미미라고 불러요.
I don't know why. 왜 그런지 저도 몰라요.
I live all by myself 저는 혼자 살고
and I eat alone. 혼자 식사를 합니다.
I don't often go to church, 성당에는 자주 가지는 않지만,
but I like to pray. 기도는 열심히 해요.
I stay all alone 저는 혼자
in my tiny white room, 저의 작은 하얀 방에서 홀로 지냅니다.
I look at the roofs and the sky. 저는 지붕들과 하늘을 바라보아요.

 

But when spring comes 그렇지만 봄이 오면
the sun's first rays are mine. 그 따스한 햇살은 제 것이 되어요.
April's first kiss is mine, is mine! 그 4월의 입맞춤은 제 것, 바로 나의 것입니다!
The sun's first rays are mine! 태양의 첫 햇살은 내 것이에요!
A rose blossoms in my vase, 꽃병에는 장미가 피어있고,
I breathe its perfume, petal by petal. 저는 한 송이 한송이 향기를 들이마셔요.
So sweet is the flower's perfume. 그 꽃들의 향기는 달콤합니다.

 

But the flowers I make, alas, 하지만 제가 만드는 꽃들은, 아!
the flowers I make, alas, 그 꽃들은
alas, have no scent. 향기가 없어요.
What else can I say? 뭘 더 얘기해 드릴까요?
I'm your neighbour, disturbing you 저는 당신의 이웃이에요,
at this impossible hour.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시간에 당신을 찾아오는...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O soave fanciulla, o dolce viso,
di mite circonfuso alba lunar,
in te ravviso il sogno
ch'io vorrei sempre sognar!

MIMÌ
(Ah, tu sol comandi, amor!... )

Fremon già nell'anima
le dolcezze estreme.

MIMÌ
(Tu sol comandi, amore!)

Fremon nell'anima
dolcezze estreme, ecc.
Nel bacio freme amor!

MIMÌ
(Oh! come dolci scendono
le sue lusinghe al core...
Tu sol comandi, amor!)
(Rodolfo la bacia.)
No, per pietà!

Sei mia!

MIMÌ
V'aspettan gli amici...


Già mi mandi via?

MIMÌ
Vorrei dir...ma non oso.

Di'.

MIMÌ
Se venissi con voi?


Che? Mimì!
Sarebbe così dolce restar qui.
C'è freddo fuori.

MIMÌ
Vi starò vicina!


E al ritorno?

MIMÌ
Curioso!

Dammi il braccio, o mia piccina...

MIMÌ
Obbedisco, signor!

Che m'ami... di'... 

MIMÌ
Io t'amo.

RODOLFO e MIMÌ
(mentre escono)
Amor! Amor! Amor!
 

 

 

Oh! lovely girl! Oh, sweet face 오 아름다운 아가씨! 오 아름다운 얼굴
bathed in the soft moonlight.  부드러운 달빛 속에서 아름답게 비춥니다.
I see in you the dream 나는 나의 꿈속에서 당신을 봅니다
I'd dream forever! 영원한 꿈을 꿉니다!

MIMÌ
(Ah! Love, you rule alone!...) (아! 사랑만이 나의 맘을 이끄네!...)

Already I taste in spirit 난 이미 영혼에서
the heights of tenderness! 짜릿한 부드러움을 맛보았소!

MIMÌ
(You rule alone, o Love!) (오 사랑만이 나의 맘을 이끄네!)

Already I taste in spirit 난 이미 영혼에서
the heights of tenderness! 짜릿한 부드러움을 맛보았소!
Love trembles in our kiss! 입맞춤 속에서 사랑이 솟아나오.

MIMÌ
(How sweet his praises  (그의 말이 
enter my heart... 내 맘속에서 얼마나 달콤한가...
Love, you alone rule!) 사랑만이 나를 이끄네!)
(Rodolfo kisses her.) (로돌프가 키스하려 한다.)
No, please! 아니, 제발!


You're mine! 당신의 나의 것!

MIMÌ
Your friends are waiting. 친구들이 기다려요.


You send me away already? 날 벌써 보내려나요?

MIMÌ
I daren't say what I'd like... 좀 그런데...


Tell me.  말하시오.

MIMÌ
If I came with you? 같이 가도 될까요?


What? Mimì! 뭐라고요?
It would be so fine to stay here. 여기에 있는 것이 좋아요.
Outside it's cold. 밖은 추워요.

MIMÌ
I'd be near you! 당신 곁에 있을게요!


And when we come back? 그럼 돌아와서는?

MIMÌ
Who knows? 어떻게 알겠어요?


Give me your arm, my dear... 팔을 이리 주시요, 내 사랑...

MIMÌ
Your servant, sir... 하인 대령이요...


Tell me you love me! 사랑한다고 말해주시오!

MIMÌ
I love you. 사랑해요.

RODOLFO and MIMÌ
(as they go out) (밖으로 나간다)
Beloved! My love! My love! 사랑! 사랑, 사랑!

 

 

 

내가 길을 걸을 때면 (Quando M'en Vo, 뮤제타 월츠)

 

MUSETTA
Quando m'en vo soletta
per la via,
la gente sosta e mira,
e la bellezza mia
tutta ricerca in me,
ricerca in me da capo a piè.

MARCELLO
Legatemi alla seggiola!

ALCINDORO
Quella gente che dirà?

MUSETTA
Ed assaporo allor la bramosia
sottil che dagli occhi traspira
e dai palesi vezzi intender sa
alle occulte beltà.
Cosi l'effluvio del desio
tutta m'aggira.
Felice mi fa, felice mi fa.

ALCINDORO
(Quel canto scurrile
mi muove la bile!)

MUSETTA
E tu che sai, che memori e ti struggi,
da me tanto rifuggi?
So ben: le angoscie tue
non le vuoi dir,
ma ti senti morir 

 

 

MUSETTA
As I walk alone 내가 이 거리를
through the streets, 홀로 걸을 면,
the people stop to look 사람들은 나를 보려 멈춰서
and inspect my beauty, 나의 미모를 빠져,
examining me 나를 머리에서 
from head to toe. 발끝까지 쳐다보지.

MARCELLO
Tie me to the chair! 나를 의자에 묶어줘! 

ALCINDORO
What will people say?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MUSETTA
And then I savour the subtle 그러면 난 그들의 눈에서
longing in their eyes 나를 갈망하는 느낌을 알게 돼,
when, from my visible charms, 나의 뚜렷한 매력에
they guess at the beauty concealed. 그들은 숨겨진 아름다움을 상상하지.
This onrush of desire 이러 갈망들이 몰려와
surrounds me. 나를 감싸.
It delights me, it delights me. 그것들은 나를 기쁘게 해.

ALCINDORO
(This scurrilous song 저런 상스러운 노래
infuriates me!) 역겹군!

MUSETTA
And you who know, who remember and suffer, 그리고 당신들은 알고, 기억하고 고통을 겪지요
how can you escape?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I know: you won't admit 전 알아요, 당신들은 인정하지 않지만
that you're in torment, 당신들은 괴로움 속에 있어요,
but it's killing you. 그리고 그 고통이 당신을 죽을 지경으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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