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제가 많이 듣고 있는 오페라 라보엠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의 하나로, 시인 로돌포가 부르는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입니다. 아마도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보신 곡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아리아의 가사가 정말 예술인 거 같습니다. 조금은 오래됐지만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곡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줄거리부터 시작해서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알아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사와 함께 선율이 나의 것이 되었을 때, 비로소 그 맛을 느끼지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아는 만큼 들리고 또 보입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동영상도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è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ò con due parole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Chi son? Chi son? Sono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In povertà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e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How cold your little hand is! 그대의 손이 어찌 이리 차가워요!
Let me warm it for you. 제가 따뜻이 해 드리죠.
What's the use of searching? 찾아봐야 소용없죠?
We'll never find it in the dark. 어두워서 찾을 수 없어요.
But luckily 하지만, 다행히도
there's a moon, 달과
and she's our neighbour here. 그녀가 이웃으로 이곳에 있군요.
Just wait, my dear young lady, 나의 여인이시여, 잠시만 기다리세요
and meanwhile I'll tell you 제가 누구고
in a word who and what I am. 뭘 하는 사람인지 얘길 할게요.
Shall I? 괜찮겠죠
Who am I? I'm a poet. 저는 어떤 사람이냐고요? 시인입니다.
My business? Writing. 내가 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How do I live? I live. 어떻게 살아가냐고요. 그냥 삽니다.
In my happy poverty 나의 행복한 시 속에서
I squander like a prince 나는 왕자와도 같이 속삭입니다
my poems and songs of love. 바로 내 시와 사랑의 노래를요.
In hopes and dreams 희망, 꿈과
and castles-in-the-air, 천상의 성에서
I'm a millionaire in spirit. 나는 영혼의 백만장자입니다.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
ed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é, poiché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Chi siete? Vi piaccia dir?
But sometimes my strong-box 그렇지만, 나의 금고 속
is robbed of all its jewels 보석들은 도둑들이 훔쳐가는데,
by two thieves: a pair of pretty eyes. 그건 바로 당신의 아름다운 두 눈이에요.
They came in now with you 그것들은 당신과 함께 와서는
and all my lovely dreams, 나의 모든 사랑하는 꿈,
my dreams of the past, 어제의 나의 꿈들을
were soon stolen away. 순간 훔쳐가 버리고 맙니다.
But the theft doesn't upset me, 그렇지만 저는 도둑이 밉지 않아요,
since the empty place was filled 왜냐하면 그 텅 빈 곳이
with hope. 희망으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Now that you know me, 자 이제 저를 알았으니
it's your turn to speak. 당신이 말할 차례입니다.
Who are you? Will you tell me? 당신은 누구 시죠? 말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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