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도시 - 잘츠부르크
본문 바로가기
오늘 이야기

[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도시 - 잘츠부르크

by honephil 2020. 1. 6.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잘츠부르크, 우리에게는 모차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잘츠부르크는 잘츠 Salz가 소금을 뜻하고 부르크 burg는 성으로 '소금의 성'을 뜻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잘츠부르크는 해안가가 아닌 내륙에 있으면서도 이른바 소금 광산이 있어 우리에게 필수품인 소금을 생산하여 빈에 이어 경제적으로 일찌감치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빈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이곳 잘츠부르크로 왔습니다. 대략 빈에서는 300여 Km가 거리에 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유명 관광지인 탓인지 숙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우리는 차를 가지고 여행을 했기 때문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숙소를 검색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훨씬 높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어렵게 잡았습니다. 우리가 묶었던 곳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분이 자기 방을 저희와 같은 여행객에게 내어 주고, 자신은 거실에서 잠을 자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아침 일찍 출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잘츠부르크 외곽이어서 그런지 집 근처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이른바 베이스캠프로 하여 처음 날은 잘츠부르크 시내를 하루는 할슈타트를 차로 다녀왔습니다. 잘츠부르크 시내를 갈 때는 미리 구글 맵으로 주차할 곳을 찾아봤는데,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지하로 된 주차장이 있어서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시내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간 주차장은 잘츠부르크 시내를 거쳐 따라가다 보면 터널이 나오는데 이 터널을 지나 유턴을 하면 입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입구를 찾지 못해 좀 헤맸는데, 다시 구글 맵을 확인하고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대고 올라오면 아래 보이는 시내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는 슈퍼가 있었는데, 집에 갈 때 이곳에서 먹을 것을 사서 가니 아주 편리했습니다. 대신 이곳의 상점들은 일찍 닫는 곳이 많으니 미리 알아보고 일정을 짜야합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시간을 절약하고자 시티 투어 버스를 탔습니다. 잘츠부르크 시내는 작고, 사진에 보다시피 전차선이 있어인지 빈에서와는 달리 오픈형의 버스는 운행을 안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간 때가 6월이라 한 낯에는 무척 더워서 모든 창문을 닫고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또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투어 노선도 그리 많은 거 같지 않고, 중간에 운전기사분 휴식시간이 30분 정도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려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점도 이채로웠습니다. 보통은 로마나 파리 같은 곳은 기사분이 교대를 해서 관광이 중단되는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빈에서도 시티 투어 버스를 탔는데, 이곳에서는 놀랍게도 우리나라 말로 된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어로도 대충 알아듣기는 하지만, 우리말로 해주는 해설을 들으니 아주 기억이 잘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는 아쉽게도 우리말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이곳에 오면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된 장소를 찾아다니는 노선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냥 우리는 일반적인 노선을 다니는 것으로 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탔던 투어 노선에도 일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 장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볼 수는 있었지만, 모든 곳을 다니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생각보다는 시내뿐만 아니라 외곽까지 쭈욱 들러주어 나름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시티 투어를 마친 후에는 걸어서 시내를 둘러봤습니다. 시내가 크지 않고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 좋았습니다. 특히 잘차흐 Salzach 강을 따라 걷는 산책길도 일품이었습니다. 시내에서 아래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좋은 뷰 포인트가 있으니 한번 가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간 날은 흐리고 비도 온 탓인지 이 곳에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빈과 같이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도시입니다. 기회가 또 된다는 이번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까 생각 중입니다.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된 장소를 찾아가는 동영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잘츠부르크 시내
잘츠부르크 시내
모차르트 생가 -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 잘츠부르크
호엔 잘츠부르크 성
레오폴트스크로네르 호수

 

마른 번개 - 잘츠부르크

 

 

https://youtu.be/VNutlOE0yhQ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