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한에 갖힌 미국인은 중국이 아닌 미국 정부에 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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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신종 코로나] 우한에 갖힌 미국인은 중국이 아닌 미국 정부에 열 받는다.

by honephil 2020. 1. 30.

작금의 초미의 관심사인 우한 신종 바이러스 (novel cornavirus - 2019-nCOV)와 관련하여 최근에 올라온 타임지 기사가 있어 정리를 해 봅니다.

 

 Americans Trapped in Wuhan Aren’t Angry at the Chinese Government. They’re Angry at Their Own

우한에 갇힌 미국인은 중국이 아닌 미국 정부에 열 받는다.

 

우한에 살고 있는 저스틴 스티스 (Justin Steece)가 그의 아파트를 빠져나올까 고민할 때, 그의 최우선 걱정거리는 어떻게 병에 걸리지 않을 가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배우자와 신생아인 아기에게 현재 이 도시에 유행하고 있는 이 폐렴성의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겨오지나 않을까가 더 걱정이었다. 하지만 아기를 위한 생필품 공급이 적어지자, 스티스는 선택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우리 아이는 무척 참을성이 있어서 배고프지 않으면 울지 않아요." 미네소타주 레이크 조지 출신으로 우한에서 선생으로 일하는 26세의 스티스, "가장 큰 두려움은 내가 나가서 우연히 우리 가족에게 이 병을 전파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현지 시간 수요일 새벽 3시, 미국은 약 240명의 자국민을 우한으로부터 비행기를 이용해 철수시켰다. 이 우한은, 앞서 6,000명의 감염자와 132명이 사망한 SARS와 MERS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것으로, 2019-nCoV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발발한 후 폐쇄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고, 발병자의 약 60%가 우한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행기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했고, 이후에 캘리포니아로 올 것이다.

 

하지만 감염률이 계속해서 치솟자 이뤄진 17개 도시의 약 5천만 명의 사람들을 포함해,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의 격리 조치가 이뤄졌고, 이로 인해 아직도 1,000여 명의 미국인은 그곳에 남아있는 상태다. 우한시의 지하철은 멈춰 섰고, 개인 차량은 시내 중심 출입이 금지되었으며, 음력 새해 휴가는 연장되었다. 슈퍼마켓 입구에서는 고객들의 체온을 재며 열이 있으면 입장을 불허한다.

 

아직도, 수요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우선순위는 현지 미 영사관 근무자와 가족들에게만 주어졌다. 아주 적은 수의 여분의 좌석이 부풀려진 가격인 1,000불에 있기는 했지만, 우한에 살고 있는 몇몇 미국인들은 미 정부가 자신들을 져버렸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네바다주 르노 출신으로 중국에 오기 전에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생물 선생인 조지 구드윈 씨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 비행기 좌석이 제공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전세기 발표가 있을 때 우한에 거주하는 모든 미국인을 구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분노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스티스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그의 아내는 중국 국적이고, 아들 콜은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미국 시민으로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았다. 이번 수요일 비행기에는 중국 국적 배우자와 가족들은 탑승할 수 없었다.

 

"나는 이런 푸대접에 실제로 좀 짜증난다,"라고 중국에 오기전에 5년간 국가 방위군으로 근무했던 스티스는 말한다. "왜 미국 시민은 1,000불이나 내야하고, 왜 내 가족은 함께 갈 수 없는가?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이와 유사한 처지에 놓은 이는 LA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와 우한에서 식당업을 하는 38세의 벤지민 윌슨이다. 윌슨의 일곱 살 딸 자스민은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그의 배우자는 중국 시민이다. 이번 수요일 비행기에 좌석이 있었음에도 그는 이런 어려운 시기에 가족과 떨어져 있을 수 없어 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아이들에게도 격리 수용을 해 주는데, 이는 참 슬픈일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번에 우리 정부에서 비행기가 보내 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대사관으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직접적으로 받은 게 없고, 또한 모두에게 충분한 좌석도 제공되지 않았다."

 

EU는 우한에서 후송을 위해 오는 두 대의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운임을 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화요일 발표에 따르면 첫번째 비행기는 수요일 아침 프랑스에서 출발할 예정이고, 두번째 비행기는 이번 주 후반에 올 것이라 한다. 한국, 일본 및 영국과 같은 다른 국가들도 우한에서 시민들을 후송하기 위한 전세기를 곧 보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한에 갖힌 여러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베이징에 있는 미 대사관에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오래된 웹사이트 주소만 알려주는 녹음 메시지만 들을 수 있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이번 주 수요일 편에 어렵게 좌석을 구한 이들 조차도 대중교통 수단이 끊기고 개인 차량 운행이 금지된 상황에서 심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도전과제를 자신들이 스스로 해결해서 공항까지 와야하는 상황에 방치되었다.

 

우한에 대한 폐쇄조치가 4월까지도 갈 수 있다는 미확인 보고서가 있는 상황에서, 오늘까지 우한에서 미국인들을 데려오기 위한 또 다른 비행계획에 대한 뉴스는 없다. 자신들의 집에 갖힌 이들은 작업장이 문을 닫고 돈을 벌 수단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필품을 구할 수 있을 지 모른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의 대변인이 우리에게 이메일로 밝힌 바는 다음과 같다. "우한의 미 영사관 직원들을 포함해 모든 미국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최 우선 순위이다."

 

"우리는 중국 내의 미국 시민들이 가장 최신의 건강, 안전 및 여행자들을 돕기 위한 미 정부의 계획을 알기위해 스마트 여행자 프로그램 (STEP.state.gov)에 등록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이 얘기는 질병이 번진 이 도시에서 앞으로 수 개월간 예정된 가족들을 지키는 역할을 짊어진 스티스에게는 조금의 위안도 안된다. "난 내 아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감정적으로만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저 모든 일이 잘 풀려가길 바랄뿐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한다.

 

https://time.com/5773546/americans-trapped-wuhan-coronavirus/

 

Why Americans Trapped in Wuhan Are Angry at the U.S. Government

As the deadly coronavirus continues to spread, they feel abandoned by their own.

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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