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마르코 11,27-33)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20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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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마르코 11,27-33)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2023.6.3.)

by honephil 2023. 6. 3.

[묵상]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마르코 11,27-33) -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2023.6.3.)

가롤로 르왕가 성인과 그의 동료 성인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다.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19세기 말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다. 왕궁에서 일하던 가롤로 르왕가는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은 뒤, 자신의 신앙을 떳떳하게 고백하며 궁전의 다른 동료들에게도 열성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왕조가 들어서면서 배교를 강요당하던 그와 동료들은, 끝까지 굽히지 않다가 1886년 6월에 살해되었다. 1964년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우간다 교회의 밑거름이 된 이들을 ‘우간다의 순교자들’이라고 부르며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 두려움이 찾아올 때 벗어나려면 >

 

살다 보면 어느 날은 무척 힘든 날이 있는데,

어제는 좀 그랬다.

아직까지 성과를 못내고 계속 헤매고 있을 때

이른바 현타가 오는데,

이럴 때는 아무런 것도 도움이 안 된다.

 

모든 게 내 탓이고,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차라리 시작을 말 것을...

하며 온갖 후회가 밀려온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분명히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반드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하여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건전한 긴장을 위한 것이

아닌 공포이고 이른바 패닉이라면

그것은 반드시 떨쳐내야

비로소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잘하던 선수가 정말 한 경기에서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에서 헛발질을 해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은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서 이다.

 

골을 넣겠다는 욕심에 나도 모르게

평소와 다른 동작이 나오고 결국은 제대로 슛을 

못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세계적 선수들은 그런 기회가 오면 절대로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연습 때는 분명히 쉽게 잘 차는데, 왜 꼭

실전에서는 그게 잘 안될까?

 

그건 첫째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이리라.

둘째 집중력이 부족해서이리라,

그 순간에 집중해서 평소 연습할 때를

연상하며 그 동작을 하면 되는 데,

다른 생각, 특히나 욕심이 정상적인

슈팅을 방해한다.

 

다시 돌아가 공포가 밀려오고 패닉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해야 할 일은 이전의

성공 사례를 다시 잘 살펴보는 것이다.

 

분명히 성공한 사례에는 내가 잘 몰랐던

진리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을 계속해서 상상하고

연상해서 나의 성공 신화를 만드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면

이러한 두려움도 저절로 사리지고

정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헛발질 안 하고 평소에 훈련하고 연습한 대로

슛을 차서 골을 얻어낼 수 있으리라.

 


#매일미사 묵상글


지혜를 통하여 진전을 이루었으니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집회 51,17

Since in this way I have profited, I will give my teacher grateful praise. Sir 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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