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2년 내 충전 단자도 없는 '완전 무선'될 것"
최근 기사 중에 눈에 띈 게 이겁니다.
현재 최신 아이폰 11에는 아직 라이트닝 커넥터가 남아있는데, 이것의 주 용도는 충전과 컴퓨터, 이어폰 등과 같은 다른 기기들과의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런데 충전의 측면에서만 보면 이 커넥터는 지금 당장이라도 없앨 수 있다. 왜냐하면 무선 충전이 아이폰 8부터 이미 지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자분이 이런 식으로 제목을 뽑는 건 라이트닝 커넥터라는 단어가 길기도 하고 해서, 뭔가 임팩트 있는 제목을 달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아무튼 그게 그렇게 중요한 논점은 아니고, 커넥터 자체가 사라진다는 뜻인데, 어느 기사에서는 구멍(Hole)이 없는(-less)으로 해서 Hole-less 핸드폰으로 적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는 이 단자를 없애겠다는 얘기는 모든 다른 기기와의 인터페이스를 무선으로 하겠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이런 단자 없는 핸드폰이 나왔다니 이러한 추세가 대세로 굳어진 것은 확실한 듯합니다.
이미 이어폰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이어폰이 대중화된 상황이기에, 이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인 컴퓨터와의 인터페이스인지 아니면 블루투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무선 기술이 접목된 것이라는 얘긴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스터디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 외부 마이크를 라이트닝 커넥트를 이용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 블루투스가 이 라이트닝 커넥터를 넘어서는 기능을 제공할 수만 있다면, 굳이 커넥터를 이용할 이유는 없어집니다. 커넥터가 없으면 따라서 케이블도 없어지는 건데, 이게 생각만큼 쉬운 기술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다 알다시피 핸드폰 업계 최초로 애플은 2016년 아이폰 7 모델부터 그동안 오랜 시간 동안 이어폰 잭으로 이름 지어진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앴습니다. 그리고 대신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해 충전과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이때 불만 중의 하나가 그럼 이어폰으로 음악들을 때 충전은 어떻게 하냐인데, 그래서 같이 나온 게 에어 팟입니다. 이른바 무선 이어폰이죠. 이미 당시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이어폰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러한 애플 핸드폰의 무선 이어폰 접목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3.5mm 이어폰 단자를 마치 구시대 기술인 양 처음에는 애플을 비야냥 되던 업체들도 하나둘 슬그머니 이것을 없애고 있는 것을 보면 애플의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기술의 혁신은 우리의 삶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이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은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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