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24-26) -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2023.5.29.)
오늘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의 동료 순교 복자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124위의 복자들은 103위 성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고 각 지역에서 현양되던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순교자들이다.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 복자의 순교일은 12월 8일이지만, 이날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라, 그가 속한 전주교구의 순교자들이 많이 순교한 5월 29일을 기념일로 정하였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이날을 성대하게 지내며, 교구장의 재량에 따라 성 바오로 6세 교황 기념일도 선택하여 거행할 수 있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 내가 죽어야 비로소 산다 >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리고 갈 곳이 없고 넓은 곳을 만나면 그곳에서 호수를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바다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우와이다!
그리고 그 곳에 가면 무수한 모래알이 있다.
그런데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낮에는 안 보이지만
밤이 되면 무수한 별이 반짝인다.
그런데 그 별의 숫자가 지구에 있는 모든 모래의 알갱이 수보다
많다고 한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면 참 인간은 별 볼 일 없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이 지구에 60억이 넘게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 누구는 오늘 사라지고 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우리는 이 60억 인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은 이 중에 아주 극소수
사람들만 만나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이 소수의 사람들과의 만남이 행복하고
즐겁다면 우리의 삶이 행복한 것이리라.
내가 행복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죽이는 일이다.
나를 죽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리라.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는 인간으로
주님의 뜻이 따르는 인간으로.
오늘도 나의 기도는 내가 죽고
당신을 살게 하고자 함 이리라.
#매일미사 묵상글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 19.27
Behold, your mother. Jn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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