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아이폰 11 Pro
그간 약 4년에 걸쳐 잘 사용한 6S+에서 11 Pro로 갈아탔다.
처음 예약은 10.16(수), 11로 했는데, 막상 정식 주문을 하면서 검토를 해보니, Pro가 크기가 적당하고, 카메라 3개에, 256GB의 용량대 등의 스펙 대비, 가격대 등을 고려하다가 결국 11 Pro로 질렀다. 정식 사전 예약은 10.17(목) ~ 10.24(목)이고, 개통은 25(금)부터 순차 개통된다고 KT에서 연락이 왔다.
정식 사전 예약을 10.17(목)에 원래 하려 하다, 좀 더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10.23(수)에 Pro로 주문한.
그리고, 11.9(토)에 배송이 된다고 안내가 오더니, 도착은 11.11(월)에 옴. 짜잔~
월요일 받았으나, 좀 바쁜 일도 있고, 제일 중요한 액정 보호필름과 케이스가 없어 일단 개통을 미루고, 얼른 두 가지를 주문함. 개통 안내문에 보면 받은 후 48시간 후에는 자동 개통이 된다고 되어 있었다.
물건 받고 이틀 후인 수요일 아침에 KT에서 개통 안내 전화가 오전에 왔었는데, 못 받았더니, 바로 문자로 안내가 옴. 오후에 주문한 필름과 케이스 왔고, 결국 이때 개통 요청을 하니 바로 기존 폰이 정지되고, 유심을 11 Pro에 꽂으니 바로 개통됨. 원래는 KT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개통 요청을 하라고 적혀있었는데, 아침에 받은 문자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니 바로 개통이 됨. 생각보다는 무척 간단하다.
ㅇ 바뀐 점
. 6S+ 사용자였던 나에게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홈 버튼이 사라졌다는 점. 그리고 지문 ID 대신, Face ID로 대체됐다는 점일 것이다.
. 일단 스크린 캡처가 바뀌었다. 홈버튼 대신 볼륨 업키를 누르고 파워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 하나 전원 끄기를 하려면 볼륨 업키를 누르고 파워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처음에는 이걸 몰라서 좀 헤매었다.
. Face ID. 이걸 개선이라고 해야 할지 개악이라고 해야 할지. 암튼 생각보다는 얼굴 인식이 잘되는 것 같다. 근데, 상대적으로 불편한 점은 항상 폰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과 외출했을 때, 마스크 같은 것을 착용하면 인식이 안된다는 점이다.
. 화면 전환 - 홈키 대신에 뭘 눌러야 하나? 좀 황당하기도 하다. 화면 하단에 있는 바를 살짝 끌어올리면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또 앱을 종료할 때는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하되, 끝까지 쭉 올리면 종료가 된다.
. 음악 파일 - 아이튠즈를 최신 버전으로 깔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이전에 사용하던 iTunes 폴더를 지정해도 이전에 보관함에 들어있던 음악 파일들이 올라오지 않는다. 그리고 설정을 해 놔도 자꾸만 기본 폴더로 설정이 바뀐다. 물론 이건 11 Pro와는 별개의 사안인 듯싶다. 그래서 결국 아이튠즈 실행 시 Shift 키를 눌러 보관함을 새로 생성했고, 이후로는 이 설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Apple Music에서 녹음해서 만든 음악 파일은 이상하게 보관함에 넣어도 폰으로 전송이 안 되는 듯하다. 좀 더 확인이 필요할 듯.
ㅇ 문제점 / 블루투스 기기 인식
이상하게 6S+에서는 잘 사용하던 블루투스 기기가 인식이 안된다. 어떤 것은 잘 되는데, Sony 브루투스 이어폰, Sony 보이스 레코더가 현재로는 인식이 안된다. 검색을 해보니, 네트워크 세팅을 리셋해 보라 해서 해 봤는데, 별로 효과가 없다. 고민 끝에 애플 AS에 문의하기로 함.
어제 일요일에 시간을 좀 내서 애플 AS를 검색해 서비스 요청을 했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주제를 선택하고 서비스 요청을 하면 되는데, 내게 딱 맞는 주제가 없어 일단 "블루투스 기기 인식 안됨" 이런 식으로 창에 입력하고 나니, 내 폰 ID를 넣으라며, 창이 뜬다. 처음에는 좀 당황했는데, 아래쪽에 그걸 어떻게 알아내는지에 대한 안내가 있는데, 암튼 거기서 ID를 입력하고 나니 채팅창이 떴다. 그런데 지나도 응답이 없었다. 아마도 휴일이라서 그런 듯.
오늘 점심때 다시 접속하니 신기(!)하게 채팅 창에 상담원이 나왔다. 처음 이런 서비스를 받아서 처음에는 좀 어색하기는 했지만, 암튼, 이런 식으로 케어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았다. 상담원은 우선 내 문제점을 물어보더니, 많이 힘드셨겠군요 하면서 나를 위로해주기까지 했다. 순간 감동(!)
그러면서 내 폰이 11 Pro냐고 확인하고 나서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단계로 넘어감. 요점을 말하면, 이전 폰에서 기기 정보를 우선 지우고, 블루투스 초기화를 해 보고 난 후, 다시 페어링 시도를 해 보라는 얘기.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유레카" 그래 이거야, 왜 내가 이걸 생각 못했지.
암튼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 설명서를 보니 재생 버튼을 꾹 (6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초기화가 된다고 해, 그렇게 하고 나니 정말 감쪽같이 인식이 되면서 바로 페어링이 되었다. 보이스 레코더도 메뉴에 보니 페어링 하는 게 있어 그걸로 하니 역시 잘 인식되고 페어링도 잘 되었다.
. 맞아 왜 이걸 생각 못했지... 순간 내가 좀 멍청했구나 하는 느낌. 뭔가 변경점이 생기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하는 조금은 멍청한 짓을 하고만 듯한 느낌이랄까... 암튼 그렇게 지난 토요일부터 혼자 고민만 하던 문제를 이렇게 한순간에 해결하고 나니 조금은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스토리는 해피 엔딩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https://honephil.tistory.com/130?category=35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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