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 공연 기간 (서울 : 2020.3.14. ~ 2020.8.8. )
지난 5.16(토)에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된 상황에서 출연진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한동안 공연이 중단되는 우연곡절 끝에 다행히 공연이 재개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1달 정도 늦게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소는 이태원에 있는 블루스퀘어입니다. 지하에 차를 대고 올라가면 공연장이 있습니다. 주차는 4시간에 5,000원입니다. 그리고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2시간이 주차 시간에 추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도 유명한 뮤지컬이지만, 이렇게 제대로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정말 굉장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곡가인 Andrew Lloyd Webber의 또 다른 뮤지컬 에비타 (Evita)를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감동이 다시금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뮤지컬을 보고 와서, KT 올레 TV에 있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면 공연 영상을 보니 한결 더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고, 공연 중에는 잘 몰랐던 부분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한 영화 작품 영상이 있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영화 전체의 중요한 부분을 나눠서 보여주었는데, 무대에서 이뤄지는 공연보다 훨씬 스케일도 크고 디테일이 높은 작품이어서 이 훌륭한 원작을 더욱 잘 살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에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니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자막이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다 더 정확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 적극 추천드립니다.
ㅇ 출연진
. 유령 : 조나단 록스머스 (Jonathan Roxmouth, The Panthom of the Opera)
. 크리스틴 : 클레어 라이언 (Claire Lyon, Christine Daaé)
. 라울 자작 : 맷 레이시 (Matt Leisy, Raoul, Vicomte de Chagny)
. 칼롯타 : 베벌리 차이앗 (Beverley Chiat, Carlotta Giudicelli)
. 마담 지리 : 멜리나 칼로마스 (Melina Kalomas, Madame Giry)
. 맥 지리 : 힐러리 라이터 (Hillary Reiter, Meg Giry)
. 지휘 : 데이비드 앤드류스 로저스 (David Andrews Rogers, Conductor)
코로나 19로 마스크, 열체크, 문진표 작성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출입구에는 이렇게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이렇게라도 공연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이 공연은 8월까지 할 계획이 아니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뜻하지 않게 연장할 수밖에 없는 의도되지 않은 연장공연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에 월드투어 나온 출연진들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한 공연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이곳이 무척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ㅇ 층별 안내도
ㅇ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 출연진 - 2011년 작품
. 오페라의 유령 : 라민 카림루 (Ramin Karimloo)
. 크리스틴 : 시에라 보게스 (Sierra Boggess)
. 라울 : 하들리 프래셔 (Hadley Fraser)
. 카를로타 : 웬디 퍼거슨 (Wendy Ferguson)
. 마담 지리 : 리츠 로버트슨 (Liz Roberson)
* 축하공연 / 런던 왕립 알버트 홀 (London Royal Albert Hall)
. 사라 브라이트먼 (Sara Brightman), 마이클 크로포드 (Michael Crawford)외
KT 올레 TV에서 이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가 나와서 인사말을 전하고, 자신의 아내였던 사라 브라이트먼 (Sara Brightman)이 나와서 공연을 합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유명한 가수들이 나와서 무대를 함께하는데, 마이클 크로포드 (Michael Crawford)도 나옵니다.
ㅇ 오페라의 유령 - 영화 (2004년 작품)
한글 자막은 없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에 도움에 됩니다. 오페라나 뮤지컬은 미리 많이 들어보고 실제 공연을 보면 보다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아는 만큼 들리다고나 할까요. 스토리만을 궁금해하시는 분은 예외일 수도 있겠지만은요.
이 영화가 제작된 곳은 파리의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Opera de Paris Garnier)'라고 합니다. 이 오페라 하우스는 1858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 중심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오페라 극장을 만들도록 하여, 착공 14년 만에 1871년 1월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곳을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가르니에 궁전)' 또는 그냥 '오페라 가르니에(Opera Garnier)'라고 부른답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군요.
이 영화에서 유령 역으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제라드 버틀러(Gerad Butler)가 나옵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글래스고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배우로 전업한 인물로 모범시민, 백악관 최후의 날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The Phantom of the Opera (Movie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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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의 유령 - 줄거리 ]
< 1막 >
ㅇ 오페라 하우스 물품 경매
때는 1905년, 파리의 한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에 있던 옛 물건들이 경매로 팔리고 있다. 여기에는 이제 나이가 들어 노신사가 된 70살의 라울 자작이 있다. 경매에 나온 물품은 옛 작품인 '한니발'의 포스터, 나무 총과 해골들, 지하 창고에서 발견된 원숭이 모습을 한 뮤직박스, 그리고 샹들리에이다.
경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라울 자작은 30프랑에 원숭이 뮤직박스를 산다. 뮤직박스에서는 가장무도회(Masquerade) 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이때 크리스틴을 떠올리며 "그녀가 말했던 그 모양 그대로이군, 남은 우리가 죽더라도 이 뮤직 박스는 계속 음악을 연주하겠지.."라며 독백을 한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것이 오페라 극장에 달렸던 샹들리에. 경매 진행자는 이전에 샹들리에와 관련된 옛 사건을 언급하는데, 이때부터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리고 이 경매 진행자가 "Gentlemen!" 하고 마지막 대사가 끝남과 함께, 이 뮤지컬의 서곡이 시작되며 시간은 이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ㅇ 오페라 '한니발' 리허설 (Rehearsal) -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에서는 한창 오페라 '한니발(Hannibal)'의 리허설이 진행 중이다. 프리마 돈나인 카를롯다가 'Think of Me'를 한창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 뒤편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이때 단원들은 모두 오페라의 유령이 벌인 것이라고 수군거린다. 이에 카를롯다는 3년째 매번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며 더 이상 못하겠다고 화를 내며 무대를 떠나버린다.
이에 당황한 감독은 대타로 무용수였던 크리스틴에서 마지못해 'Think of Me'를 한번 불러보라고 하는데,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좀 떨리는 듯했으나 이어서 엄청난 기량으로 노래를 훌륭히 불러내며 실제 무대에 데뷰하여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한다. 이때 이를 지켜보던 라울 자작은 "브라보"를 외치며 크리스틴과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녀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
날 생각해 주세요 (Think of Me)
Think of Me
Think of me
Think of me fondly, when we've said goodbye
Remember me every so often, promise me you'll try
On that day, but not so distant day
When you're far away and free
If you ever find a moment, spare a thought for me
And though it's clear, though it was always clear
That this was never meant to be
If you happen to remember, stop and think of me
Think of August when the world was green
Don't think about the way
Things might have been
Think of me, think of me waking
Silently and resigned
Imgine me trying too hard
To put you from my mind
Think of me, please say
You'll think of me whatever else you choose to do
There will never be a day when I won't think of you
[ Raoul ]
Can't it be, can't it be, Christine!
Brava! brava!
Long ago, it seems so long ago
How young and innocent we were
She may not remember me
But I remember her
[ Christine ]
Flowers fade, the fruits of summer fade
They had their seasons, so do we
But please promise me that sometimes
You will think of me!
ㅇ 음악의 천사 (Angel of Music) - 25th Anniversary version / 런던 왕립 알버트홀 공연
Angel of Music
Brava, Brava, Bravissima!
Christine
(Where in the world have you been hiding?
Really, you were perfect!
I only wish I knew your secrect
Who is this new tutor?)
Father once spoke of an angel
I used to dream he'd appear
Now as I sing I can sense him
And I know he is here
Here in this room he calls me softly
Somewhere inside hiding
Somehow I know he's always with me
He, the unseen genius
I watched your face from the shadows
Distant thru all the applause
I hear your voice in the darkness
Yet the words aren't yours
Angel of music guidance of garden
Grant me your gloroy
(Who is this angel)
Angel of music
Hide no longer
Secrect and strange angel
He's with me even now
(Your hands are cold)
All around me
(Your face is, Christine, white!)
It frightens me
(Dont' be frightened)
밤의 뮤직 (The Music of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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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버전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최근을 알게 됐습니다.
아마도 처음 버전에서 계속적으로 변화를 주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아래 가사는 가장 최근에 올라온 Ramin Karimloo가 부른
유튜브 영상을 바탕으로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들으면 들을수록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The Music of the Night
Night time sharpens, heightens each sensation
Darkness stirs and wakes imagination
Silently the senses abandon their defenses
Slowly, gently night unfurls its splendor
Grasp it, sense it, tremulous and tender
Turn your face away from the garish light of day
Turn your thoughts away from cold unfeeling light
And listen to the music of the night
Close your eyes and surrender to your darkest dreams
Purge your thoughts of the life you knew before
Close your eyes let your spirit start to soar
And you'll live as you've never lived before
Softly, deftly music shall surround you
Hear it, feel it closing in around you
Open up your mind, let your fantasies unwind
In this darkness which you know you cannot fight
The darkness of the music of the night
Let your mind start to journey throughout a strange new world
Leave all thoughts of your world you knew before
Let your soul take you where you belong to be
Only then, can you belong to me
Floating, falling, sweet intoxication
Touch me, trust me, savor each sensation
Let the dream begin, let your darker side give in
To the power of the music that I write
The power of the music of the night
You alone can make my song take flight
Help me make the music of the night
마스커레이드 (Masquerade)
공연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들은 곡입니다.
제가 원래 오페라 곡을 좋아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리마 돈나 (Prima Donna)
youtu.be/FBUlPqaVj88?list=PLDrYtDIGYKrKyjdhXNpojN5soSUgkg_rn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youtu.be/74S7EMUAKFs?list=PLDrYtDIGYKrKyjdhXNpojN5soSUgkg_rn
All I Ask of You
All I Ask of You (Reprise)
youtu.be/t75STnoaR1w?list=PLDrYtDIGYKrKyjdhXNpojN5soSUgkg_rn
The Point of No Return (Reprise)
youtu.be/qlKJMdlYZJw?list=PLDrYtDIGYKrKyjdhXNpojN5soSUgkg_rn
The Phantom of the Opera / 사라 브라이트만 (Sarah Brightman), 안토니오 반데라스 (Antonio Banderas)
최근 뉴스에 따르면 서울 공연이 끝나면 대구에서 공연이 8.19(수)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고 하는군요. 전 세계에서 이렇게 대중공연이 이뤄지는 거의 유일한 작품이 될 거 같습니다.
ㅇ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 - 2020.8.19. ~ 9.27. 대구 계명아트센터
K방역 성공사례 오페라의 유령, 대구에도 간다
우여곡절 끝에 외국에서 ‘K방역의 성공 사례’라는 칭찬까지 듣게 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 공연 마지막 장소로 대구에 간다. 18일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공연 중인 이 작품은 8월 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마친 후 8월 19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news.v.daum.net/v/20200619030212240
한국 공연으로 대박을 터트린 호주 출신 가수 클레어 라이언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모든 세계 투어 공연이 중단된 이때, 유일하게 한국 공연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호주 출신 가수가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할을 맡은 클레어 라이언 (Claire Lyon)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는 이 공연을 중단되지 않았다. 물론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이 되어 약 한 달여간 공연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다시 무대를 열었고, 그날 이후 지금까지 문제없이 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공연이 끝나면 대구에서도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The Phantom of the Opera's Claire Lyon hits 'jackpot' as South Korea fights COVID-19 to keep normality
While the world's live entertainment industry is at a standstill, one Australian performer has "hit the jackpot", starring in The Phantom of the Opera in Seoul — the only professional musical currently touring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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