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볼턴 회고록 트럼프 대선 가도에 최대 걸림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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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미국 대선] 볼턴 회고록 트럼프 대선 가도에 최대 걸림돌될까?

by honephil 2020. 6. 19.

결국 측근에게 배신당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중에서 제일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트럼프가 보여준 그의 경박함이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곤두박질친 경제 상황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이런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그가 보여준 언행은 그가 얼마나 한 국가의 리더로서 품격이 떨어지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떠나게 한 원인이라고 보인다.

 

그런데, 여기 더 강한 게 그의 재선 앞길을 막는 걸림돌이 등장한 듯하다. 그것도 자신이 수족처럼 부리던 이가 그의 숨겨진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는 자서전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로 그는 바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장보장회의 보좌관이다. 그런데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그는 트럼프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다 어느 날 트럼프가 그를 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리고 볼턴은 한동안 정치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그렇게 사라진 줄만 알았던 그가 한 일은 트럼프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갈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드디어 그가 그 칼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 정치인에게 측근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거라는 나름 합리적일 것이라는 추론을 해본다.

 

카이사르가 굳게 믿었던 브루투스가 찌른 칼에 쓰러지며 외쳤던 "부르투스 너 마저도..."라는 그의 마지막 외침이 트럼프의 뇌리에서 악몽과도 같이 맴돌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가뜩이나 갈길이 바쁜 트럼프에게 이는 또 하나의 악재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백악관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책의 배포를 막으려 애쓰는 듯하다. 그렇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 책에 세인들의 관심만 올려주는 결과가 될 뿐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일부 언론사들은 사전에 복사본을 입수해 그 내용을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과연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여 4년을 더 백악관에서 지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판세로는 확률은 낮아진 상태이다. 게다가 이번 볼턴 자서전으로 한번 더 타격을 받는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치명타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렇지만, 위기를 돌파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트럼프가 또 어떤 카드로 이 난국을 헤쳐나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는 예상이 쉽지는 않을 거 같다. 

 

 

|||||||||||||||||||| 관심 기사 (2020.6.19)  |||||||||||||||||||

 

 

미국 정치판 뒤흔든 볼턴의 핵심 주장 10가지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쓴 회고록 일부가 공개돼 워싱턴이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여러 충격적인 의혹과 주장이 담겨 정가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 책의 배포를 막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언론사들은 사전 복사본을 입수해 자세한 내용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18일 미 정치판을 뒤흔들 수도 있는 메가톤급 폭로의 주요 내용을 뽑아 열 가지로 정리했다.

◇ 시진핑에 '재선 도와달라' 간청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책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홍콩에서 반송환법 시위가 일어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큰일이군"이라면서도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뜬금없이 화제를 2020 미 대선으로 돌렸고, 중국의 경제력을 언급하며 자신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달라 간청했다.

위구르 수용소 건설 '옳은 일'이라고 말해 :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해야할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국이 강제수용소 건설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G20 회의 개막 만찬에서 시 주석이 신장에 강제수용소를 짓는 이유를 설명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위구르 수용소에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7일 수용소에 관련된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승인해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

◇ 독재자들에게 개인적 호의 베풀었다 :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 수사에 기꺼이 개입해 사실상 그가 좋아하는 독재자에게 개인적인 호의를 베풀었다"고 썼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대이란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는 터키 기업을 미국이 조사하는 동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을 살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때 터키 기업 조사에 관련된 검사들은 '오바마쪽 인물'이었다.

◇ 민주당, 트럼프 탄핵에 더 매진했어야 : 볼턴 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즉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여부를 빌미로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부자를 조사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을 사실이라고 본다.

하지만 민주당이 너무 이 문제에만 집중해 탄핵에 필요한 다른 고강도 범죄를 살피고 문제를 확대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연임 이상 하기를 원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2연임 이상 대통령을 하기를 원한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년 이상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내가 두 번 이상 임기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헌법 개정을 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은 너무 선거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에서 다른 지도자로 다시 적응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 영국이 핵보유 국가인지도 몰라 :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식 없음도 꼬집었다. 1952년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핵을 시험한 나라였음에도 영국이 핵보유국인지 몰랐다는 것이다.

2018년 한 회담에서 당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자국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놀랐다. 그는 "아, 당신네가 핵 보유국인가"하고 물었고 이는 농담으로 말한 것도 아니었다고 볼턴은 전했다.

◇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인 줄 안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서 핀란드가 러시아의 위성국 중 하나냐고 물었다.

◇ 동맹국 압박하면서도 나토 탈퇴하려 해 :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끈질기게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탈퇴할 것이다. 돈을 안낸 이들을 지켜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 침공한다면 멋진 일 : 트럼프 대통령을 골치아프게 한 외교 문제 중 하나는 베네수엘라 사태였다. 사회주의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해온 미국이지만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침략하면 매우 쿨(cool·멋지다는 의미)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한 부분이라고도 했다.

볼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9년 5월 한 전화 통화에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를 힐러리 클린턴에 비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비에트식 선전선동을 펼쳤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트럼프를 바이올린처럼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비웃었다.

◇ 심지어 부하들도 트럼프를 조롱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수하들조차도 그를 비웃었다. 볼턴은 백악관의 회의를 정책 회의라기 보다는 '누가 더 많이 빨리 먹나 대회인 푸드파이트' 같았다면서 비정상적인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는 자신에게 "이곳은 일하기에 좋지 않은 곳"이라면서 "당신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충성파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조차 대통령을 '구라쟁이'라고 쪽지에 썼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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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판 뒤흔든 볼턴의 핵심 주장 10가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쓴 회고록 일부가 공개돼 워싱턴이 충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여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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