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월)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본문 바로가기
성장하는 글쓰기

[10.27(월)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by honephil 2025. 10. 27.

[10.27(월)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 10월 ]

 

< 5주차 : 10.26 ~ 11.1, 2025 >

 

흐림

최저 1˚/ 최고 10˚C

바람 : 서북서풍(300˚) 1~5m/s, 돌풍 최대 14(+3)m/s

일출 6:51 am ~ 5:38 pm 총 일광 시간 10:47 (-2m)

강수량 0mm(-0) 예상, 가시거리 23km (+4, 매우 양호)

습도 65%(-14, 이슬점 -4˚)

초승달_24% (+8) 월출 12:09am(+52m) 월몰 9:12pm(+55m) 총 노출 시간 9:03(+3m)  거리 : 40.3만 km (-0.2)

기압 1021 (+2, 상승 중) hPa

Soli Deo Gloria

 

 

처음 겪는 일상?

 

그날은 아파트 소독이 있는 날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추가 소독이어서 이전에 안 했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소독이었기에 우리 집은 소독자(!)가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걸 잘 몰랐기에 초인종이 울렸을 때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현관문을 열 수 있었던 거 같다.

다시 사건의 경과 서술로 돌아가서, 보통 9시 반이 넘으면 초인종이 울리고 현관문을 열어주면 소독녀(!)가 우리 집에 들어와 세탁실, 화장실 등에 소독제를 살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날은 9시반이 넘고 10시가 되어도 그녀의 초인종 소리가 나지 않았다. 오늘은 좀 늦어지나? 하며 기다렸는데, 11시가 넘도록 그녀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대충 11시 반쯤 된 시각이었던 거 같다.

드디어 기다리던 초인종이 울렸다. 그런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다. 보통 예정되지 않은 방문에는 대응을 안 하기에 원래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초인종 소리를 무시하는데, 그날은 좀 이상했지만, 누구세요 하고 말을 꺼내며 문을 열었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나이 든 아줌마가 아닌 묘령의 처자가 웃으며 서 있었다. 순간 속으로 뭐지(?) 하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말문을 열었다. 음... 제가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었는데, 문콕 사고가 있어서요. 생각보다 좀 크게 상처가 나서 찾아왔어요. 어... 내차를 찍었다는 얘긴가? 속으로 생각하는데, 혹시 블랙박스 영상 확인을 도와주실 수 있나요? 하며 물었다. 

그제야 난 대충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게 되었다. 아 내 차가 아닌 자기 차가 누군지 모를 사람으로부터 문콕 사고를 당했으니 그 앞쪽에 서 있던 내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난 순간 해걸 해 줘야 어쩌나 하고 생각하다가, 내가 만약 이런 사정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어려움에 있는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문을 닫고 옷을 챙겨 입고, 자동차 키를 들어 다시 현관문을 나서 그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생각지도 않은 이런 상황이 조금은 재미있기도 하고, 또 젊은 처자와 이런 일로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도 좀 신기하고 해서 머릿속이 조금은 정상은 아닌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복잡한 생각 속에 냉정함을 유지하려 하며, 우리 차가 있는 곳에 가서 문을 열고 시동을 켠 후, 이제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보통은 시동을 켜면 운전석에 앉게 되는데, 앉아 있으면 상대방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가 특정한 날 이전에는 영상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떠나갔다. 난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로 그녀에게 말하며 그녀가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이 상황은 종료가 되었다. 그녀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나니 나도 좀 궁금해졌다. 그래서 녹화영상을 찾아봤는데, 주로 주행 시 녹화만 제대로 되어 있고, 주차모드에서는 전체적으로 녹화가 이뤄지지 않고, 외부 충격이 감지되는 것과 같은 이상 상황에서만 녹화가 이뤄지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앞쪽에서 문콕 사고는 내 차의 블랙박스에는 녹화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게 이날의 상황은 종료가 되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