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일)_25 ] 새롭고 신나게 성공하는 하루 | 9월의 둘째 주를 시작하며
[ 9월 ]
< 2주 차 : 9.7 ~ 9.13, 2025 >
흐림
최저 20˚/ 최고 27˚C
바람 : 서풍(261˚) 1~2m/s, 돌풍 최대 6m/s
일출 6:06 am ~ 6:51 pm 총 일광 시간 12:45 (-3)
강수량 0mm(-19) 예상, 가시거리 13km (+1, 양호)
습도 93%(+0)
상현망간의 달_99% (+4) 월출 6:38 pm(+27m) 월몰 5:06 am(+71m) 거리 : 37.3만 km (-0.5)
기압 1006 (일정, -4) hPa
Soli Deo Gloria
9월의 둘째 주를 시작하며
혼돈의 한 주를 끝내고 이제 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그제 저녁 산책하면서 가끔 있는 영적 체험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깨달음이라고 얘기해야 맞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요즘 승전가 (Battle Hymn of the Republic)라는 곡의 가사를 외우고 있는데, 그날도 평소처럼 가사를 외우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Glory Glory Hallelujah라는 가사에서 울컥했습니다. 이날은 두 번의 성공 매매 이후 다시 모든 걸 잃고 힘겹던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성체조배에 관심이 생겼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성체조배를 열심히 하면 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던 터라 검색도 하며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알게 된 점은 성체조배라는 것이 어떤 특정한 형식이 있기보다는 예수님의 성체를 바라보며 예수님과 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체조배를 하려면 성체가 모셔진 경당에 가야만 한다는 점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왜 꼭 경당에 가야만 예수님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항상 예수님과 얘기할 수 있지? 이런 식으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은 '늘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매 순간 이렇게 주님이 계시면 쉽게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주님이 늘 함께 계시니 대화는 늘 가능하겠구나'하며 혼자 생각하며 명상을 해 봤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하는 명상이어서인지 자꾸만 잡념이 생기고, 원래 하고자 했던 이른바 '주님과의 대화'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명상을 채 10분도 못하고 끝내고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에는 어인 일인지 평소에는 날씨가 더워서 저녁 산책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훅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가벼운 운동복차림으로 집을 나서, 집 근처에 있는 개천옆 산책길로 갔습니다. 그리고 산책을 하며 노래 가사를 외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그 노래 가사를 외우다가 뭔가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아하 이게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말이구나. 그날 이후 제 생각에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문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날 성가대 활동이 있는 날이고, 지구장 신부님이 오신다는 날입니다. 그리고 8월 한 달간 쉬었던 창미사로 다시 시작합니다. 여러모로 좋은 생각과 새로운 출발로 시작하는 오늘은 복된 날인 거 같습니다.
혼돈 속에서 지난 한 주를 마무리하고, 다시 새로운 한 주의 문을 엽니다. 그제 저녁 산책 중에 작은 영적 체험을 했습니다. 거창하기보다는 '깨달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듯합니다.
요즘 저는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의 가사를 외우며 묵상하듯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평소처럼 가사를 되뇌던 중, "Glory, Glory, Hallelujah"라는 구절에서 갑작스럽게 마음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마침 그날은 두 번의 성공적인 매매 이후 모든 것을 잃고 무겁게 하루를 마감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문득 성체조배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성체조배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인터넷을 검색해 조금 더 알아보았습니다.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성체조배는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성체 앞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과 대화하는 데 본질이 있었습니다. 다만, 성체조배를 위해 성체가 모셔진 경당에 가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왜 꼭 경당에 가야만 예수님과 대화할 수 있을까? 주님은 어디에나 계신데, 나는 어떻게 하면 그분과 대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특정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매 순간 주님과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깨달음에 이른 것입니다.
그날 명상을 시도했지만, 오랜만이어서인지 잡념이 많아 금세 흐트러지고 말았습니다. 주님과의 대화라 부를 만한 깊은 몰입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그 시도가 제게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평소 더위를 이유로 삼아 미뤘던 저녁 산책이 갑자기 하고 싶어 졌습니다. 소화를 겸해 운동복 차림으로 집 앞 개천 옆 길을 걸으며 다시금 가사를 외우고 따라 불렀습니다. 그러던 순간, 마음 깊이 확신이 스며들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주님이 늘 함께하신다는 의미구나."
그날 이후 제 안에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문구가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날이자 성가대 봉사로 주님을 찬미하는 날입니다. 마침 지구장 신부님이 오시고, 8월 동안 쉬었던 창미사도 다시 시작됩니다. 여러모로 새로운 출발과 은총의 기운이 함께하는, 참으로 복된 날이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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