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마르코 1,21ㄴ-28 ) -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0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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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마르코 1,21ㄴ-28 ) -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024.1.9.)

by honephil 2024. 1. 9.

[묵상]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마르코 1,21ㄴ-28 )  - 연중 제1주간 화요일 (2024.1.9.)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 말에 힘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에 ‘권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권위란 ‘영적인 권위’임을 말하기 위해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히틀러 같은 경우도 말에 권위는 있었습니다. 그것은 악령의 도움이었습니다. 말의 권위는 그 말이 미치는 영향력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죄를 없애시는 말씀입니다. 더러운 영을 이기는 권위가 아니면 말에서 좋은 권위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말엔 힘이 있었을까요? 말에 표징이 얹혔기 때문입니다. 말에 힘을 주는 성령님은 또한 병을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는 힘이시기도 합니다. 물론 성령께서 말에만 표징을 주시는 일도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경우입니다. 기적을 일으키지 못해도 그의 말에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내가 일으키는 외적인 표징들로 나의 말을 더 확신하게 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모델이 된 인물이 있습니다. 템플 그랜딘입니다. 그녀는 동물 과학 분야의 연구뿐만 아니라 자폐증 옹호자로서도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템플 그랜딘은 어린 나이에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의사는 이 아이가 말도 못 할 것이고 공부도 못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녀를 일반 학교에 보냅니다. 그녀의 어머니 믿음대로 템플은 말도 하고 대학도 들어갑니다. 

 

그녀는 소가 압착 슈트에 안겨 있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자폐인의 과민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설계된 장치인 압착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의 움직임을 파악해 지금 북미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 사육장을 설계하였습니다. 여러 책과 강연으로 그녀는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안에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꼭 기적을 행해야만 표징이 아닙니다. 표징이란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일인데 세상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줍니다. 이 놀라움을 주지 않으면서 말씀에 권위를 지닌 인물은 없습니다. 헬렌 켈러의 선생님인 설리번 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 또한 지독한 어둠 속에서 실명까지 하고 독방에 오래 갇혀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어둠에서 나온 경험이 있기에 그 어둠에 있는 헬렌 켈러에게 말로써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의 유튜브 중 성체조배에 관한 것만 매우 조회수가 높습니다. 영향을 가장 많이 준 동영상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체조배를 통해 저 자신과 이웃이 변화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음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말에 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믿지 못하면 말에서 확신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한 표징을 나 자신이 보았을 때는 그 주제에 대해서는 말에 힘이 실립니다. 자신도 모르게 실리는 그 힘을 듣는 사람은 느끼고 반응하게 됩니다.

 

표징과 함께하지 않는 말의 권위는 없습니다. 공부가 부모 자신들은 변화시키지 못했으면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그 말을 잘 들을까요?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그 말이 나를 변화시키고 이웃의 삶을 변화시키게 해야 합니다. 그것을 보면 내 말에도 힘이 실릴 것이고 권위도 실릴 것입니다. 표징과 함께 하지 않는 말에는 어떤 권위도 있을 수 없습니다.
https://youtu.be/NM6dEM58O9M?si=MJQ4Po0rA2zeRxdr

 

#전삼용 요셉 신부의 매일미사 묵상글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마르 1,25

Quiet! Come out of him! Mk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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