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마태오 28,8-15)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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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마태오 28,8-15)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1.4.5.)

by honephil 2021. 4. 5.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직접 본 이들은 없습니다. 다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들이 그분을 증언할 따름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오십일 동안 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할 것입니다. 특별히 부활 팔일 동안 말씀을 통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증언하는 이들과 함께 축제를 지낼 것입니다.

 

여인들은 아직 어두운 새벽녘에 집을 나서서 무덤을 보러 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천사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태 28,5-6)라는 놀라운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가서 다음의 말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서 뵙게 될 것입니다”(마태 28,7). 이 소명을 받은 여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소식을 전하러 달려 나갑니다.

 

이 여인들처럼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소명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닮아 자신에게서 나와 아픈 이에게 다가가는 여정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로 가라고, 거기서 당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갈릴래아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있는 곳이자 그 울부짖음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시고, 제자들을 뽑으시어 함께 사람들을 섬기기 시작하신 자리입니다.

 

우리에게 첫자리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섬김의 삶을 새로이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날마다 삶을 새롭게 시작할 때 예수님께서는 다가오시어 조용히 인사하십니다. “평안하냐?”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마주 오시며 인사하십니다. ‘평안하냐’는 그리스 인사말로 ‘기뻐하시오, 기쁘냐?’라는 뜻입니다. 장엄한 축복의 말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로, ‘잘 지내니?’ 정도의 인사말입니다. “평안하니? 잘 지내니?”

 

서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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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 완결판, ‘갈릴래아의 법칙’>

 

      오늘 복음은 여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심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과 대비되는 인물들도 나오는데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었습니다. 여인들이나 경비병들 모두 천사를 보았습니다. 여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기뻐하였고 경비병들은 까무러쳤습니다. 여인들은 천사들의 말대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러 가는 중이었고 경비병들은 유다인들에게 돈을 받고 예수님을 제자들이 훔쳐 갔다고 거짓을 말하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여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천사가 말한 것과 똑같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사실 여인들은 천사들의 말대로 갈릴래아로 가면 거기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알리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말은 갈릴래아로 가라고 복음을 전하는 삶이 바로 갈릴래아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갈릴래아는 받은 물을 내어놓아 생명이 풍부한 호수이고 사해는 받는 것을 자신만 가지려 해서 죽어버린 바다입니다. 여인들은 갈릴래아처럼 가진 복음을 전하고 있었고, 경비병들은 가진 복음을 돈으로 바꿔치기하며 자신 안에 들어온 생명력을 죽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경비병들이 아닌 여인들에게 나타나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 여인들을 통하여 두 가지 갈릴래아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갈릴래아의 법칙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하지만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전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원대로 예수님을 끝까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을 믿습니다. 누구나 무언가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종교 서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비밀을 적은 책입니다. 그리고 이 법칙으로 기적과 같은 결과를 끌어들였다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목이 ‘7000억 매출 사업가가 되기까지 60번 읽은 한 권의 책’입니다.

‘켈리 최’라는 중년 여성인데, 저는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이 동영상에 나온 대로만 정리하자면, 켈리 최의 우리나라에서의 학력은 중졸입니다. 어린 시절 고단하고 가난했던 가정환경 속에서 열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서울에 올라와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어쩌다 그리되었는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사업에 실패해 10억 원의 빚더미에 앉기까지 했습니다.

 

      마흔이 넘어 무일푼으로 다시 수많은 책을 읽었고 그중에 60번 읽고 항상 틀어놓은 동영상도 ‘시크릿’이었습니다.

 

시크릿은 세상에서 성공한 모든 이들이 가진 비밀을 말해 놓은 책인데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법칙입니다.

 

1. 원하는 것을 간절하게 구하고 원하라

2. 영감이 떠올랐을 때 즉시 행동하라

3. 언제나 기분 좋은 마음을 유지하라

 

      켈리최는 미국에서 도시락을 팔아 성공한 김승호 회장을 모델로 유럽에서 도시락 사업을 하여 유럽에서 창업 10년 만에 연 매출 7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책을 추천하라면 자신이 쓴 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보다 『시크릿』을 더 추천한다는 것입니다.

 

      ‘시크릿’은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법칙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끌어당긴 여인들을 이 법칙에 적용해봅니다.

 

원하는 것을 간절하게 구하고 원하라: 여인들은 그리스도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영감이 떠올랐을 때 즉시 행동하라: 여인들은 남자들이 주저할 때 즉각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천사를 만났을 때 그 천사들의 말대로 즉각 움직였습니다.

 

언제나 기분 좋은 마음을 유지하라: 여인들은 천사들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면서도 기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빠진 핵심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분 좋기 위해 그들이 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4. 기쁘게 내어주어라.’입니다.

 

기쁘게 내어주는 것이 더 충만하게 채워집니다. 갈릴래아는 사해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것을 내어주어 생명력이 있는 바다입니다. 여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달려갈 때 참 복음이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전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이미 충만히 가지고 있기에 복음과 동시에 가진 것도 내어줍니다. 결국, 끌어당김의 법칙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만, 갈릴래아의 법칙은 기쁘게 내어주려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참 기쁨을 얻고 싶다면 지금 알고 있는 복음을 기쁘게 전하십시오.

https://youtu.be/0XMdox7zoQc

전삼용 요셉 신부의 매일 복음 묵상 /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마태오  28,8-15)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1.4.5.)

 


#전삼용 요셉 신부의 매일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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