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태 13,44-52) -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6.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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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태 13,44-52) -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6.7.26.)

by honephil 2026. 7. 26.

[묵상]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태 13,44-52)  -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2026.7.26.)

2021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고독과 죽음의 고통을 겪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신앙의 전수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들의 소명을 격려하고자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제정하였다. 한국 교회는 보편 교회와 함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과 가까운 7월 넷째 주일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지낸다(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 총회 결정).

오늘은 연중 제17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 나라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는 비유 말씀을 듣습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그 보물을 얻으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듯이, 우리가 참으로 복음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언제나 다른 모든 것에 앞서 복음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44-52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마태오 복음서 13장에서만 소개되는 보물과 진주 상인, 그물의 비유는 이야기의 소재는 다를지라도 모두 '하늘 나라'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됩니다. 이 세 비유를 통하여 우리는 하늘 나라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하늘 나라는 숨겨져 있습니다. 비유에 나오는 보물, 진주 물고기는 밖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많은 이가 그 곁을 스쳐 지나가거나 바라보지만, 그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하늘 나라는 이처럼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이미' 존재하지만(루카 17,21 참조),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에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부재'가 더 강하게 그 '존재'를 증명하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그것을 발견하는 이에게 주어집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려면 땅을 파는 노력이, 값진 진주를 얻으려면 열심히 찾아다니는 고생이, 좋은 물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바다에 던지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결코 그것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를 찾은 이는 기쁨을 얻습니다. 이 내용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의 이야기에만 나오지만 다른 비유 이야기에도 분명 그러하였으리라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늘 나라를 발견하고는 돌아가서 모든 것을 겁니다. 기쁨이 그토록 크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걸 만큼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합니다. 그 나라는 예상하지 못한 때에 생각지도 않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때 곧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우리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28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for good for those who love God,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Rm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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