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토)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 11월 ]
< 1주차 : 11.1 ~ 11.1, 2025 >
대체로 흐림
최저 8˚/ 최고 15˚C
바람 : 서북서풍(292˚) 1~5m/s, 돌풍 최대 11(+6)m/s
일출 6:56 am ~ 5:33 pm 총 일광 시간 10:37 (-2m)
강수량 1mm(-2) 예상, 가시거리 12km (-4, 양호)
습도 93%(+2, 이슬점 8˚)
상현망간의 달_72% (+10) 월몰 1:31(+67m) 월출 3:01pm(+27m) 총 노출 시간 -(+m) 거리 : 37.8만 km (-0.6)
기압 1012 (-9, 일정) hPa
Soli Deo Gloria
새로운 달 11월
어김없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는데, 새로운 달 11월에 접어들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 그건 우리가 매일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달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같은 경우만 해도 달은 새벽 1시 반에 사라졌다가, 오후 3시에 나타난다. 그렇기에 동이 트는 시간 전까지 달을 볼 수 있으며, 실제 달이 나타나는 오후 3시에는 태양 빛에 가려 볼 수 없다.
그러니까 밤 되면 의례 나타나는 달이 아닌 것이다. 아, 어젯밤에는 반달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세상은 내가 아는 것 이상으로 모르는 것이 지천이 널렸다. 심지어 내가 알고 있는 것도 그중의 아주 일부이거나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제 정문정 작가의 세바시 강연을 봤다.
주제는 글쓰기와 말하기였다.
화두 중의 하나는
글 잘 쓰는 사람이 말도 잘하는가?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쓰는가?
이다.
정답은 아니다다.
그의 비유에 따르면 글은 금맥을 찾아가는 것과 같이 계속해서 파고 들어야 하는 것이고
말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전달하는 매우 높은 수준의 사회적 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 두 가지는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장황해도 사람들이 읽을 수 있지만
말은 임팩트가 있어서 사람들의 귀를 끌어당길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접속사의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
반면 말은 장황해도 그게 어떤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맥락이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주제라면 너무 건조하면 오히려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소설이 이 부류에 속한다.
반면 상대방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해야만 하는 경우, 말은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간결함과 임팩트로 상대방의 집중을 이끌어내는 것이 키포인트이다. 이때 접속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결론부터 먼저 꺼내며 상대방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철에서 일어난 평소와 다른 일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나에게 도움을 청해왔다. 보푸라기 제거기로 보이는 기구가 동작이 안 된다며, 좀 봐달라는 것이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것이었는데, 배터리 방향을 확인하고 전원 스위치를 켜 봤지만 동작하지는 않았다. 다른 배터리로도 시도를 해 봤지만 역시나 동작은 하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었기에, 다른 기기에서 배터리를 시험해 보라고 했다.
그분은 대여섯 개의 무로 보이는 걸 봉지에 담아 들고 있었는데, 일을 마치고 장을 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 듯 보였다. 그러면서 이걸 지하상가에서 샀는데, 한동안 안 쓰다가 써보려 하니 작동이 안 된다며, 제품 아래에 보니 연락처가 있어 문의해 보니 확인해 보고 안되면 다시 연락하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들은 모두 폰을 보느라 물어볼 수 없었고, 나만 핸드폰을 안 들고 있어서 물어보는 거라고 물어보지 않은 말을 했다.
혹시라도 배터리 방향만 맞으면 바로 작동될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뭔가 고장이 제대로 난 거 같다는 느낌이다. 그런 관점을 얘기했더니 그분은 바로 수긍하고 다시 집에 가서 배터리 확인하고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야겠다며, 앉아 있다가, 몇 정거장 지나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내렸다.
최근 이런 식의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거 같은 느낌은 뭘까?
많이 얻어터져야 비로소 피하고 공격할 수 있다
지난 화요일부터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었는데, 기본적인 틀만 만들어 놓고 있다가 비로소 본격적인 시작을 하게 된 것이다. 어제까지 해서 기본적인 형태를 만든 것 같다.
실패는 많이 해 볼수록 도움이 된다. 많이 얻어터져야 비로소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단 피해야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말라. 그렇지만 너무 심하게 얻어터지면 골병들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은 피하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그날의 초인종 소동
그날은 아파트 소독이 있는 날이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날은 ‘추가 소독’이라 이전에 소독을 못한 세대만 대상이었다.
즉, 우리 집은 소독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나는,
초인종이 울리자 망설임도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
평소처럼 소독 직원이 왔겠거니 하고 말이다.
보통 9시 반쯤이면 초인종이 울리고,
소독 담당 아주머니가 들어와 세탁실과 화장실을 순회하며 소독제를 뿌린다.
그런데 그날은 10시가 되어도, 11시가 넘어도 인기척이 없었다.
“오늘은 좀 늦나 보다…” 하며 기다리던 중,
드디어 11시 반쯤 초인종이 울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뭔가 느낌이 달랐다.
평소라면 모르는 방문자는 그냥 무시했겠지만,
그날은 왠지 모르게 “누구세요?” 하며 문을 열고 말았다.
그런데 —
내가 예상한 중년의 소독 아줌마 대신,
낯선 젊은 여성이 웃음 띤 얼굴로 서 있었다.
순간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뭐지…?”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전기차 충전을 하다가 ‘문콕 사고’가 났는데요… 제 차에 상처가 좀 나서요. 혹시 블랙박스 영상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그제야 상황이 이해됐다.
내 차가 ‘가해 차량’으로 오해받은 건 아니고,
그녀의 차 앞에 있던 내 블랙박스가 혹시 사고 장면을 찍었을까 싶어 찾아온 거였다.
잠시 고민했다.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결국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잠깐만 기다려요.”
급히 옷을 챙겨 입고 자동차 키를 집어 들었다.
엘리베이터 안,
낯선 여인과의 예상치 못한 동행에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이 교차했다.
‘이런 일이 다 있네…’ 하는 생각과 함께.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내 차 앞에서 시동을 켜고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나는 괜히 상대가 불편할까 봐
운전석에서 내려 조금 떨어져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뭔가 실망하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특정 날짜 이전 영상은 없네요… 아쉽네요.”
그리고 그녀는 정중히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나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그녀가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이후 궁금해서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해 보니,
내 블박은 주행 중에만 녹화되고
주차 중엔 ‘충격 감지 시’에만 녹화되도록 설정돼 있었다.
결국, 그녀가 찾던 장면은 찍히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게,
그날의 초인종 소동은
짧은 만남과 함께 조용히 막을 내렸다.
그날의 초인종 소동
그날은 아파트 소독이 있는 날이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날은 ‘추가 소독’이라 이전에 소독을 못한 세대만 대상이었다.
즉, 우리 집은 소독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몰랐던 나는,
초인종이 울리자 망설임도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
평소처럼 소독 직원이 왔겠거니 하고 말이다.
보통 9시 반쯤이면 초인종이 울리고,
소독 담당 아주머니가 들어와 세탁실과 화장실을 순회하며 소독제를 뿌린다.
그런데 그날은 10시가 되어도, 11시가 넘어도 인기척이 없었다.
“오늘은 좀 늦나 보다…” 하며 기다리던 중,
드디어 11시 반쯤 초인종이 울렸다.
그런데 이상했다.
뭔가 느낌이 달랐다.
평소라면 모르는 방문자는 그냥 무시했겠지만,
그날은 왠지 모르게 “누구세요?” 하며 문을 열고 말았다.
그런데 —
내가 예상한 중년의 소독 아줌마 대신,
낯선 젊은 여성이 웃으며 서 있었다.
순간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뭐지…?”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전기차 충전을 하다가 ‘문콕 사고’가 났는데요… 제 차에 상처가 좀 나서요. 혹시 블랙박스 영상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그제야 상황이 이해됐다.
내 차가 ‘가해 차량’으로 오해받은 건 아니고,
그녀의 차 앞에 있던 내 블랙박스가 혹시 사고 장면을 찍었을까 싶어 찾아온 거였다.
잠시 고민했다.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결국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잠깐만 기다려요.”
급히 옷을 챙겨 입고 자동차 키를 집어 들었다.
엘리베이터 안,
낯선 여인과의 예상치 못한 동행에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이 교차했다.
‘이런 일이 다 있네…’ 하는 생각과 함께.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내 차 앞에서 시동을 켜고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나는 괜히 상대가 불편할까 봐
운전석에서 내려 조금 떨어져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뭔가 실망하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특정 날짜 이전 영상은 없네요… 아쉽네요.”
그리고 그녀는 정중히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나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그녀가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봤다.
이후 궁금해서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해 보니,
내 블박은 주행 중에만 녹화되고
주차 중엔 ‘충격 감지 시’에만 녹화되도록 설정돼 있었다.
결국, 그녀가 찾던 장면은 찍히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게,
그날의 초인종 소동은
짧은 만남과 함께 조용히 막을 내렸다.
처음 겪는 일상?
그날은 아파트 소독이 있는 날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추가 소독이어서 이전에 안 했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소독이었기에 우리 집은 소독자(!)가 우리 집에는 오지 않는 날이었다. 하지만 이걸 잘 몰랐기에 초인종이 울렸을 때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현관문을 열 수 있었던 거 같다.
다시 사건의 경과 서술로 돌아가서, 보통 9시 반이 넘으면 초인종이 울리고 현관문을 열어주면 소독녀(!)가 우리 집에 들어와 세탁실, 화장실 등에 소독제를 살포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은 9시 반이 넘고 10시가 되어도 그녀의 초인종 소리가 나지 않았다. 오늘은 좀 늦어지나? 하며 기다렸는데, 11시가 넘도록 그녀의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대충 11시 반쯤 된 시각이었던 거 같다.
드디어 기다리던 초인종이 울렸다. 그런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다. 보통 예정되지 않은 방문에는 대응을 안 하기에 원래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초인종 소리를 무시하는데, 그날은 좀 이상했지만, 누구세요 하고 말을 꺼내며 문을 열었다. 그런데, 내가 예상했던 나이 든 아줌마가 아닌 묘령의 처자가 웃으며 서 있었다. 순간 속으로 뭐지(?) 하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말문을 열었다. 음... 제가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었는데, 문콕 사고가 있어서요. 생각보다 좀 크게 상처가 나서 찾아왔어요. 어... 내차를 찍었다는 얘긴가? 속으로 생각하는데, 혹시 블랙박스 영상 확인을 도와주실 수 있나요? 하며 물었다.
그제야 난 대충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게 되었다. 아 내 차가 아닌 자기 차가 누군지 모를 사람으로부터 문콕 사고를 당했으니 그 앞쪽에 서 있던 내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난 순간 해걸 해 줘야 어쩌나 하고 생각하다가, 내가 만약 이런 사정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어려움에 있는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문을 닫고 옷을 챙겨 입고, 자동차 키를 들어 다시 현관문을 나서 그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생각지도 않은 이런 상황이 조금은 재미있기도 하고, 또 젊은 처자와 이런 일로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도 좀 신기하고 해서 머릿속이 조금은 정상은 아닌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복잡한 생각 속에 냉정함을 유지하려 하며, 우리 차가 있는 곳에 가서 문을 열고 시동을 켠 후, 이제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보통은 시동을 켜면 운전석에 앉게 되는데, 앉아 있으면 상대방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잠시 후 그녀가 특정한 날 이전에는 영상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떠나갔다. 난 아무쪼록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로 그녀에게 말하며 그녀가 떠나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이 상황은 종료가 되었다. 그녀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나니 나도 좀 궁금해졌다. 그래서 녹화영상을 찾아봤는데, 주로 주행 시 녹화만 제대로 되어 있고, 주차모드에서는 전체적으로 녹화가 이뤄지지 않고, 외부 충격이 감지되는 것과 같은 이상 상황에서만 녹화가 이뤄지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기에 앞쪽에서 문콕 사고는 내 차의 블랙박스에는 녹화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렇게 이날의 상황은 종료가 되었다.
'성장하는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3(월)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 생각만으로 성공하는 방법 (1) | 2025.11.03 |
|---|---|
| [11.2(일)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 2025.11.02 |
| [10.31(금)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0) | 2025.10.31 |
| [10.30(목)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0) | 2025.10.30 |
| [10.29(수)_25 ] 새롭고 신나게 성장하는 하루 (0) | 2025.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