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마태오 26,14-25) - 성주간 수요일 (2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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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마태오 26,14-25) - 성주간 수요일 (2023.4.5.)

by honephil 2023. 12. 22.

[묵상]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마태오 26,14-25) - 성주간 수요일 (2023.4.5.)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6,14-25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제자가 되려는 신앙인? 신앙인이 되려는 제자!>

    요즘 수많은 사이비 교주에 관한 내용을 심심치 않게 뉴스에서 보곤 합니다. 이들도 이스카리옷 유다와 마찬가지의 길을 간 사람들입니다. 처음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고 했지만, 점점 자기를 들어 높이는 길로 가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두가 듣는 가운데 당신을 배신할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실 때 그들은 질문합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유다도 그렇게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알고 계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면서도 어떻게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을까요? 기본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기본이란 제자이기 이전에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삼구와 싸우는 사순절을 사는 사람이고 제자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유다는 사순의 의미를 잊고, 곧 신앙인임을 망각하고 제자만 되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삼구와의 싸움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왜 재물에 대한 욕구와 싸워야 하는지, 왜 먹고 마시는 것과 성적 욕구와 싸워야 하는지, 왜 자신을 죽이고 겸손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잊고 선교나 봉사에 관한 것만 가르친다면 지금 교회도 역시 새로운 유다들을 양산하게 되어있습니다. 제자가 되는 것도 더 큰 신앙인이 되기 위함이어야 합니다. 삼구를 가르치지 않는 교회는 그래서 이단처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천지는 선교를 강조합니다. 모두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속-육신-마귀는 강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교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숨기도록 하는 삼구를 긍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무엇을 못 박아야 하는지 모르면 신앙인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바로 40을 의미하고 40 위에 못 박아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 유혹, 곧 탐욕-성욕-지배욕입니다. 이것을 한다면 신앙인입니다. 이것 없이 복음만 전하려고 하면 태어나지 않았음이 더 좋았을 법한 종교인이 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의 매일미사 묵상글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마태 26,24

Woe to that man by whom the Son of Man is betrayed. Mt 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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