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2-30) -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2023.5.2.)
295년 무렵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타나시오 성인은 알렉산데르 대주교를 수행하여 니케아 공의회(325년)에 참석하였으며, 328년 그의 뒤를 이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다. 성인은 아리우스 이단과 투쟁을 벌이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별히 정통 신앙을 옹호하는 책을 많이 남겼으며, 안토니오 성인의 전기를 써서 서방 교회에 수도 생활을 알리기도 하였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22-30
22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었다.
23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24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27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28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29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30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오늘 복음 말씀은 양들에 대한 말씀이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어제는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다.
코로나로 3년 동안 이 행사를 못 하다가
다시 하게 되니 새삼 일상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성모 님께 바쳐진 꽃들과 촛불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반성해 봤다.
내가 과연 누군가를 판단하고 누군가를
고치려하는게 말이 되는가?
내가 갖는 고민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어떻게 하면
움직일 수 있는가이다.
하지만 어제는 이게 다 부질없는 생각이라고
느껴졌다.
요즘 드는 생각은 진정한 구원은 나를 버릴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나를 철저히 버려야 내가 죽고 내 맘 안에
그분이 사시리라.
#매일미사 묵상글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요한 10,27
I know them, and they follow me. Jn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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