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요한 7,1-2.10.25-30) - 사순 제4주간 금요일 (2023.3.24.)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2.10.25-30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돌아다니셨다.
유다인들이 당신을 죽이려고 하였으므로,
유다에서는 돌아다니기를 원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2 마침 유다인들의 초막절이 가까웠다.
10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25 예루살렘 주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저 사람 아닙니까?
26 그런데 보십시오. 저 사람이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최고 의회 의원들이 정말 저 사람을 메시아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7 그러나 메시아께서 오실 때에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알지 못할 터인데,
우리는 저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
28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29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30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 복음 말씀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을 말한다.
영어로는 타이밍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으리라.
세상 모든 일에는 이 타이밍이 존재한다.
뭔가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들어간 후에 비로소 때가 오게 되는 것이리라.
최근에 와서 느끼는 점의 하나는 정말로 인간의 능력이라는게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인간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 툭하고 떨어진 것이
아니고, 많은 시간이 경과한 후에 비로소 이러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러닝 커브라는 것이 존재한다.
어떤 누구도 훈련 없이 피아노를 잘 칠 수 없다.
그리고 그 훈련은 어리면 어릴수록 효과는 높아진다.
이런 게 세상 이치이다.
우리 속담에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것이 있다.
뭔가를 시작해야 비로소 큰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고수로 가는 길은 어렵다고 한다.
누구나 될 수 있다면 그것은 고수가 아닐 것이다.
고수가 되는 능력 중의 하나가 이 때를 아는 것이리라.
#매일미사 묵상글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I know him, because I am from him, and he sent me. Jn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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