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4,1.7-11) - 연중 제30주간 토요일(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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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묵상]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4,1.7-11) - 연중 제30주간 토요일(2022.10.29.)

by honephil 2022. 10. 29.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1.7-11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11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우리 주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생애 안에서 주님의 성령께서 하신 일은 정말이지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는데,

최일선에 서서 달려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강풍이 불어오자 박해자 사울은 애제자 중의 애

제자 바오로 사도로 환골탈태했습니다. 남은 생애 내내

바오로 사도는 한때 자신이 그리스도를 박해하던 존재였음을 크게

가슴 치며, 이제는 그리스도를 위해 당장이라도 목숨까지 바칠 각오를 하고 살았습니다.

 

바오로 사도에게 있어서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삶의 유일한

의미요 희망이었습니다. 그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런 바오로 사도의 완벽한 변화의 흔적이 오늘 우리가 첫 번째 독서로

봉독한 필리피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은 것이 이득입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필요합니다.”

 

보십시오. 참으로 놀랍습니다. 회심한 바오로 사도는 조금이라도

빨리 그리스도를 만나 뵙고자 하는 마음에 최대한 빨리 이 세상을

떠나고 싶어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그리스도를 갈구했고, 그리스도를

사랑했는지를 잘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 여정을 묵상하면서 얻게 되는 깨달음은

참으로 큰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원판불변의 법칙을

굳게 믿으며 ‘이 나이에 무슨 변화?’하지만,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안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해 좀 더 마음을 활짝 연다면, 우리가 이웃들을 향해

좀 더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지닌다면, 우리가 절망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활동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실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루카 14, 8

When you are invited by someone to a wedding banquet, do not reline at table in the place of honor. Lk 1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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