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29-33) -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2.5.29)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6,29-33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29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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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네 쿠오 바디스 (Domine, Quo Vadis)
로마에는 700개가 넘는 성당이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교회만큼 많은 거 같다.
그리고 그 성당의 규모도 정말 엄청나고,
또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우리나라의 대표 성당이라 할 수 있는
명동 성당이 참 소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천장과 온 사방이 그림과 장식물로
정말 세상 최고의 정성과 노력으로
최고의 예술품으로 채워져 있어
들어서면 나 자신이 참으로 초라해지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그에 반해
로마 외곽에 있는 도미네 쿠오 바디스 성당은
아주 자그마하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서면
조금은 소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성당 벽면을 채운
주님의 고난 14처 성화가 가장 인상적이다.
어제는 주님 승천 대축일이었다.
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
이 물음이 오늘 하늘 다시금 머리 속에 맴돈다.
도미네, 쿠오 바디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요한 16, 31
Do you believe now.
Jn 16,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