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

[묵상]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23ㄴ-29) - 부활 제6주일 (2022.5.22)

honephil 2022. 5. 22. 13:54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3ㄴ-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삶이라는 신비에 감사하며

 

어제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신랑은 엄마가 영국 사람, 아빠가 이탈리아 사람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몇차례 연기되다가 

이제야 어렵사리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하객들은 신랑 아빠의 친척인 이탈리아 사람들과

엄마의 친척인 영국 사람들이 참석했고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하객들이 식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신부가 신부 아빠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성혼 낭독, 친구들의 축하 노래, 

축사 등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하객들이

꽃 잎을 뿌려주면서 신랑 신부가

퇴장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면 하객들은 1차 연회장으로

이동해서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하는 동안

신랑, 신부 부모, 친척과의

사진 촬영이 이뤄진다.

 

이후에는 밤늦게 까지 연회가 이어진다.

그야말로 결혼식 하루가 축제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를 마치면 일단 공식적인

결혼식 일정이 끝나는 것과는 좀 대조적이다.

 

글쎄 어느 것이 좋다라고는

할 수 없을 듯싶다.

 

영어와 이탈리아어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며,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인생이라는 삶의 신비가

느껴졌다.

 

지구의 반대편 이 먼 곳에 

처음에는 전혀 안면도 또 

만날 일도 없던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있는 점이 놀랍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싶어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리라.

 

평생을 살면서 이런 놀라운 경험은

처음이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다.

 

그저 놀랍고 신비롭다.

매 순간순간이 감사 로울 뿐이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요한 14, 24

The word you hear is not mine but that of the Father who sent me.

Jn 1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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